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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응원 화환'에 김남국 "시민들 불편" vs 김근식 "말이 되는 핑계 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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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앞 '윤석열 응원' 화환 300개
김남국 "시민 안전 문제…당장 치워야"
김근식 "보기 싫으니 치우라고 떼쓰는 것에 불과"

尹 '응원 화환'에 김남국 "시민들 불편" vs 김근식 "말이 되는 핑계 대라"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입구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놓여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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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 화환 철거를 요청한 가운데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8일 "핑계를 대더라도 말이 되는 핑계를 대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화환 나뭇잎에 미끄러질 뻔했다는 김 의원의 핑계는 아무리 생각해도 치졸하다. 그저 윤 총장 격려 화환이 보기 싫으니 치우라고 떼쓰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보내는 화환이 계속 오는 걸 어찌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라며 "이제는 시민들도 보내는 거 자제하시고 대검도 화환 인수 말고 돌려보내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조사나 개업에 보내는 화환은 행사가 끝나면 정리하는 법인데, 이 경우는 행사 축하가 아니라 윤 총장 격려라서 이렇게 계속된 측면이 있다"면서 "시민들도 마음으로 응원하고 윤 총장도 마음만 받는 방식으로 마무리하자"고 했다.


尹 '응원 화환'에 김남국 "시민들 불편" vs 김근식 "말이 되는 핑계 대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 종합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이날 김 의원은 "시민의 불편과 안전을 생각하면 대검 앞의 화환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화환을 치워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전에 한 시민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오늘 오전 서초동 대검찰청 앞을 지나가다가 화환에서 떨어진 나뭇잎을 밟고 미끄러질 뻔했다는 것"이라며 제보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이 시민이) 대검 경비실에 항의했는데, 대검에서 3명의 직원이 나와서 구청에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그 시민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고 한다"면서 "먼저 시민의 안전이 문제가 된다. 보행에 불편함을 주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떨어진 나뭇잎을 밟고 미끄러지는 사고의 위험이 있다. 시민의 불편과 안전을 생각하면 대검 앞의 화환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또 김 의원은 "대검 앞의 화환은 시민의 안전과 불편함에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검찰총장은 누구보다도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그런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합법적인 지시에 마치 불복하는 듯이 화환으로 '정치적 위세'를 과시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검찰총장이 자신만의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하는 검찰총장이 더 큰 문제인 것"이라며 "일부 정치검찰과 정치하는 검찰총장은 최악의 조합이 된다. 검찰총장의 정치적 행위 때문에 '대통령 하려고 정치 수사하는 것 아니냐' 하는 비판과 '수사를 정치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뒤따르고, 이러니 국민은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부디 공직자로서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검찰총장의 '정치적 이익'보다 대한민국과 검찰조직을 먼저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 한 시민이 윤 총장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시작한 화환 행렬은, 현재 대검찰청 정문에서 대법원과 서울중앙지검까지 300여 개가 넘게 줄지어 있다. 화환은 지난 22일 윤 총장의 국정감사 후 더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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