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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이사회 "우리사주조합 추천 사외이사 후보선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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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이사회 "우리사주조합 추천 사외이사 후보선임 반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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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KB금융 이사회는 공시를 통해 "이사회는 우리사주조합장 등 일부 주주가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추천 주주제안과 관련해 회사와 주주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검토했다"며 "당사 사외이사 후보 추천은 후보군 구성·평가·압축·평판 조회·최종 선정의 단계로 체계적이고 엄격하게 진행된다. 주주 제안 후보의 법적 자격요건 충족 요건과는 별개로 KB의 모범적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추천 절차를 거치지 않은 후보가 선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의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안 주주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를 위해 환경 및 지배구조 전문가를 시급히 이사로 추천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KB금융은 올해 3월 이미 업계 최초로 ESG 위원회를 지배구조 전문가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식견을 겸비한 이사 전원으로 구성했다"며 "이후 탄소배출량 감축, KB 그린웨이 2020 발표 및 금융그룹 최초의 탈석탄 금융 선언 등 ESG 관련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현재 이사회 규모와 구조는 수년간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승인으로 형성된 것인 만큼 기존 이사 퇴임 등 불가피한 사유 없이 임시주총에서 주주제안 후보들이 추가로 선임되면 이사회와 위원회 구성 변경이 불가피하고 이사회 운영에 혼란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지난달 이사회 사무국에 ESG 전문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사회가 공식 반대 입장을 표명하더라도 다음달 20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들에게 "주주총회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해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한다. 당사에 의결권을 위임해달라"며 우리사주조합 추천 사외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이사회에 표를 넘겨달라는 뜻을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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