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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포스트봇' 시범운영.. 우체국 자율주행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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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없이 우편물 싣고 자율 주행
도착시간 안내문자 받은 수취인
인증번호 누른 후 보관함서 찾아

한국형 '포스트봇' 시범운영.. 우체국 자율주행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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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8일 오후 16시30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이 출발했다. 차량 안에는 사람은 없고 조치원우체국 차량에서 옮겨 실은 우편물만 실렸다. 목적지인 학술정보원까지 걸린 시간은 3분 정도였다. 우체국앱(카카오톡, 문자)을 통해 우편물의 도착시간과 6자리 인증번호를 미리 받아 둔 수취인이 자율주행 우체국을 맞았다. 그는 차량의 열림 버튼을 누르고 탑승해 키오스크에 인증번호를 눌러 우편물을 찾았다.

#2. 잠시 후 다른 학생이 자율주행 우체국에 다가와 차량의 열림 버튼을 눌렀다. 학생은 키오스크를 통해 우편물을 접수했다. 학생이 우편물을 보관함에 넣고 내리자 우체국은 서서히 출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포스트봇(우편물 배달 로봇)'이 본격 서비스 된다. 우정사업본부가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 집배원 추종 로봇, 우편물 배달 로봇의 시범 운영을 이날 마치면서 우편물 배송의 자율주행 무인 서비스가 다음달부터 본격 시작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시범운영 현장에서 "이번 시연 행사는 디지털뉴딜의 실현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미래 우편물류 서비스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시티를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정본부 측은 "우편서비스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집배원에게는 안전사고 경감 및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물류기업에게는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 상시 서비스
한국형 '포스트봇' 시범운영.. 우체국 자율주행시대 개막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

우정본부는 다음달부터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 서비스에 나선다. 이어 단계적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한다. 내년부터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세종시의 일반도로(세종우체국 근방)에서 무인 우편 접수·배달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 이용법은 간단하다. 우체국앱을 통해 사전접수하면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이 정해진 장소에 찾아온다. 이어 발급된 접수바코드를 차량 내 키오스크에 인식한 뒤 보관함에 넣으면 된다. 우편물을 받을 때는 이미 받은 인증번호와 차량 도착시간에 맞춰 정해진 장소에 가면 이미 도착한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수령하면 된다.


집배원 옷을 인식해 짐들고 따라다니는 '집배원 추종 로봇'
한국형 '포스트봇' 시범운영.. 우체국 자율주행시대 개막 집배원 추종 로봇

우정본부가 개발한 집배원 추종 로봇은 고중량 우편물을 싣고, 집배원과 함께 우편물을 배달하는 로봇이다. 이 로봇은 집배원의 옷을 인식해 집배원을 따라다닌다. 집배원들이 고중량 우편물을 들고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어, 배달 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편물 배달 로봇은 건물 내에서 수취인이 있는 장소로 우편물을 배달하는 로봇이다. 집배원이 배달 로봇에 우편물을 넣으면 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를 안내하는 문자가 수취인에게 전달된다. 이후 로봇이 지정된 장소에 도착하면 수취인이 비밀번호를 통해 우편물을 찾을 수 있다.


해외에서도 시작한 자율주행무인우체국
한국형 '포스트봇' 시범운영.. 우체국 자율주행시대 개막

세계 우정 시장에서 '포스트봇' 도입은 뜨거운 화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우편물 배달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 등 기술 발전에 따라 기술적인 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우정은 편지·소포 배달용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했다. 일본 야마토는 자율주행 소포배달 차량인 로보네코 야마토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스위스 우정은 미국 스타십 테크놀로지스의 자율주행 로봇을 '포스트봇'으로 선정해 실증을 마쳤다. 독일 우정은 프랑스 에피던스의 로봇을 기반으로 맞춤형 '포스트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집배원과 함께 스마트시티 바트 헤르스펠트에서 우편·소포 배달을 수행하고 있다. 이 로봇은 센서를 통해 집배원의 경로를 자동 추적해 따라다니며, 6개의 포스트 트레이에 최대 150kg까지 우편물을 적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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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장관은 "자율주행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비대면 우편물류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개발된 기술이 조기에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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