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부가 공공기관 통합기술마켓에서 검증된 혁신제품을 정부 조달 때 우대해주기로 했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8일 대전 전력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중소기업 에너지 기술마켓 개통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중소기업 에너지 기술마켓은 우수 기술·자재가 있어도 납품실적·기술 입증 한계 등 문제로 공공공사 참여와 납품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공모 방식으로 혁신기술을 개발 지원하고 혁신제품 발굴·검증·구매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한국전력과 발전사 등 14개 공공기관이 운영한다.
안 차관은 축사를 통해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들의 물품 조달 규모가 지난해 4조1834억원에 달하는 등 관련 산업 범위도 넓다"면서 "에너지 기술마켓의 개통으로 공공기관 기술마켓의 규모와 중소기업 지원 효과도 더욱 배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 차관은 공공기관 통합기술마켓에서 발굴·검증된 제품은 혁신성 평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해 조달정책심의위원회에서 공공성 평가만으로 혁신제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조달청 '혁신조달 플랫폼'에 등록되며, 구매담당자가 사고 시 구매 책임을 면책받는 등 우대 조항이 적용된다.
안 차관은 "내년 사업계획을 도전적으로 수립하는 등 적극적, 능동적인 플랫폼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의 추진에 있어서도 새로운 기술과 공법, 제품을 도입하는 창구로 적극 이용하는 등 에너지 기술마켓을 혁신조달의 촉매제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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