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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뺏지 마라…" 공사트럭 막아선 코모도왕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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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도 구하기 운동' 온라인 확산

"내집 뺏지 마라…" 공사트럭 막아선 코모도왕도마뱀 리조트 공사트럭 막아선 코모도왕도마뱀. 사진=트위터 @KawanBaikKom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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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인도네시아 린카섬의 리조트 공사 트럭을 막아선 코모도왕도마뱀 사진이 SNS에 퍼지면서 개발을 멈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비스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린카섬 로흐 부아야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트럭과 마주한 코모도왕도마뱀 사진이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코모도왕도마뱀의 서식지를 인간이 파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불러모았다.


"내집 뺏지 마라…" 공사트럭 막아선 코모도왕도마뱀 코모도왕도마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린카섬에는 1천300마리의 코모도왕도마뱀이 살고 리조트 공사지역은 약 15마리 정도가 자주 출몰하는 곳이다.


이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코모도구하기'(#SaveKomodo)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시작됐고, 리조트 개발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청원에는 34만여명이 서명했다.


코모도국립공원 당국과 지방정부 등은 린카섬 리조트를 쥬라기공원식으로 만들기로 하고 공사를 승인했다.


당국은 "감시인 5∼10명이 공사 기간 코모도왕도마뱀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내집 뺏지 마라…" 공사트럭 막아선 코모도왕도마뱀 코모도왕도마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모도의 좋은 친구'(KawanBaikKomodo)라는 단체는 트위터에 "(논란 발생 후) 당국이 린카섬 공사지역 출입과 사진촬영·배포를 금지했다"며 "코모도 서식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대중이 알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취약종'인 코모도왕도마뱀은 몸길이 평균 2.3m이고 체중은 80㎏ 내외다. 간혹 3m가 넘게 자라 체중이 160㎏에 육박하는 개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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