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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넘은 기업들] '큰 고개' 넘은 포스코, 내년엔 신성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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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하반기 실적 개선 지속…내년 신사업 모색하겠다"
한 분기만에 코로나 딛고 흑자전환 성공
철강 판매 회복…"4분기 실적 더 개선될 것"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세 기대

[코로나 넘은 기업들] '큰 고개' 넘은 포스코, 내년엔 신성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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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3분기에 실적이 턴어라운드됐고,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봅니다. 내년에는 새로운 성장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신사업 구상 등 새로운 도전을 해야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3일 출근길 아시아경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복병에 글로벌 철강사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한 1분기 458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비교적 선방했지만, 2분기에는 그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사상 첫 분기 적자(별도 재무제표 기준)를 낸 바 있다. 최 회장은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올 4분기와 내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할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시기로 삼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철강 부문 판매 회복… 견조한 그룹사 실적이 턴어라운드 견인

포스코는 이날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97.5% 늘어난 66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14조 2612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6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7% 늘어난 6조5779억원을 기록했다.


철강 부문에서 생산과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고정비 부담 감소로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특히 철광석 가격 상승에도 석탄 가격 하락, 내부의 극한적 원가 절감 노력이 실적을 견인했다. 글로벌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건설의 건축 부문 실적 호조 지속, 포스코에너지의 LNG 직도입 확대, 포스코케미칼의 양ㆍ음극재 판매량 증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실제 광양제철소 3고로 가동 재개 후 주문량은 전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포스코의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은 2분기 대비 각각 170만t, 105만t 증가했다. 판매량은 수요 산업 회복세에 따른 최대 수주 활동을 통해 2분기 대비 113만t 증가한 889만t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용 강재를 중심으로 한 고수익 제품인 냉연ㆍ도금 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포스코는 현재 중국·인도·말레이시아·필리핀·이탈리아·터키 등 전 세계 13개국에 생산법인 13개, 가공법인 25개 등 총 38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공장 가동률이 대부분 80% 이상을 기록 중이다.


포스코는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저원가 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조업 기술 적용, 스마트팩토리를 활용한 제조비용 절감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다. 일본 최대 철강사인 신일본제철(NSSMC)과 아르셀로미탈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초 각각 2.5%, 4% 수준이었으나 포스코는 6%대를 유지하며 수익성만큼은 선두를 지켰다.


또 전 세계 8개국 16건의 원료 투자사업으로 원료의 안정적 조달, 구매 협상력 제고를 통한 구매단가 절감뿐 아니라 투자 수익도 확보하고 있다. 원료 투자사업으로 연간 4000억원 수준의 수익 증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위기에 강한 '재무통' 최정우 회장… 배터리 소재·에너지 등 신사업으로 외연 넓혀

[코로나 넘은 기업들] '큰 고개' 넘은 포스코, 내년엔 신성장 모색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빠르게 벗어난 배경엔 최 회장의 역할이 컸다. 포스코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전망하며 비상경영 체제를 준비했고,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지난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와 같이 불안정한 경영 환경에서는 재무 건전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제품 및 원료 등 재고자산 감축으로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71.8%로 개선됐다. 별도 기준 자금시재는 12조9048억원, 연결 기준 자금시재는 17조88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대비 각각 8403억원, 9942억원 증가한 규모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최 회장이 취임 후 '모빌리티'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것도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전 세계 산업이 모빌리티 위주로 재편되면서 포스코가 새로 진출한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도 주목받고 있어서다. 최 회장은 취임 후 신성장 부문을 신설하고, 올해 초 선제적으로 친환경차 판매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전기차 및 풍력ㆍ태양광 에너지, 수소차 등 친환경산업 중심으로 판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소재인 양ㆍ음극재 공장 증설 등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도 놓치지 않고 있다. 전기차시장이 커지면 고부가 철강 제품과 함께 배터리 소재 사업 역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분기는 실적 개선 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철강 제품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급등했던 철광석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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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 강세로 높았던 원가 부담의 완화와 주요 수요처향 제품가격 인상에 힘입은 스프레드 개선을 기대한다"며 "실적 회복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 주요 국가의 인프라 확대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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