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보고서
LG디스플레이 7분기만에 흑자전환 기대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OLED TV 대중화와 LCD TV 오픈셀 가격 상승으로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10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은 6조66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1020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2인치와 55인치 LCD TV 오픈셀 가격이 각각 전 분기 대비 24%, 15%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POLED 영업적자가 축소됐고 광저우 OLED TV 라인 가동이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4분기 매출액은 7조21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2% 늘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211% 늘어난 31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CD TV 오픈셀 가격 강보합세가 지속되고 OLED TV 사업부분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 영업적자는 450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093억원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POLED TV 사업의 완전 정상화로 실적 개선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으로는 88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말 LCD패널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내년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LCD TV 패널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현철 연구원은 “지난 2년 동안 POLED 사업에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POLED 사업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내년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중국 광저우 OLED TV 라인이 완전 가동되면서 OLED TV 사업 영업이익은 34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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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연말까지 선진국 시장에서의 대형 TV 수요 강세로 LCD TV 오픈셀 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된다면 주가는 추가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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