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3Q 실적 달성…영업익 1兆 육박
코로나19 수혜에 TV·가전 성과↑
"이전보다 재고 상황 나아…4Q에도 양호한 실적 기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3분기 LG전자가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거두며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보수적으로 재고관리를 하고 있는 만큼 연말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9196억원, 영업익 95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22.7%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익의 경우 시장전망치(컨센서스) 849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 기록이기도 하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이익을 견인했던 H&A부문(가전), HE(TV) 부문은 이익이 늘어났고, 적자를 기록하던 MC(모바일), VS(전장) 부문은 적자를 줄이며 주력 사업부 모두 전년, 전분기, 추정치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E부문의 경우 매출 3조6690억원, 영업이익 3285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 14.3%, 영업익 14.1% 늘어난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활동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판매가 증가, 수익성이 개선됐고 제품군 개선 효과도 주효했다는 평이다.
H&A부문은 매출 5조9310억원, 영업익 6824억원으로 파악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 영업익은 무려 59.1% 증가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활가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다 위생가전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MC부문도 다소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매출 1조7820억원, 영업손실 1551억원으로 추산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1% 늘었고 적자폭은 3.7%가량 줄였다.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로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VS부문은 매출 1조6420억원, 영업손실 639억원으로 집계됐다. 고 연구원은 "고객사(자동차)의 생산 재개 효과가 전사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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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권 연구원은 "모든 사업부의 펀더멘탈이 개선세에 있다"며 "LG전자는 과거 연말에 재고관리를 제대로 못하면서 재고관리 비용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사례가 많았는데 가전 , TV 등의 유통재고를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통상적인 연말 수요만 나오더라도 양호한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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