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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3전4기' 엔케이물산, MRO 사업으로 일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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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배정 유상증자로 MRO 상품 매입 자금 조달
자원·여행·유통 사업부문 부진…MRO 사업부 성장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수년간 적자를 기록한 엔케이물산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드라마 제작과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 영업자금 등으로 활용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케이물산은 신주 3765만주를 발행해 239억원을 조달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635원이고 신주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12일이다.


엔케이물산은 증자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92억억원은 신규 드라마 제작을 위한 문화산업전문회사를 설립하는 데 사용한다. 제작 드라마는 내년 5월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머지 자금은 MRO 상품을 매입하는 데 쓴다. 고객에게 납품한 물품 대금은 통상 납품하고 난 뒤 받는다. 공급처에 대한 매입채무 지급과 수요처의 매출채권 회수 기간에 약 4개월간의 차이가 발생한다. 엔케이물산은 신규 거래처 4곳과 MRO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신규 거래처에 대한 MRO 서비스를 제공하면 발생하는 영업수지 과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105억원을 집행한다고 설명했다.


엔케이물산 기존 사업부문이 제대로 된 영업활동을 하지 못하면서 신규 사업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증자가 불가피한 이유다. 올 상반기 기준 실질적으로 5개 사업부문 가운데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부문은 MRO 사업부 1개 부문에 불과하다. 엔케이물산은 올해 1월 (주)미래엔티에스를 인수해 3월 소규모 합병을 진행했다.


엔케이물산은 2016년 9월 주주배정후 실권주 방식으로 공모를 진행해 약 237억원을 조달했다. 유연탄 구입 보증금과 선급금으로 사용했다. 앞서 엔케이물산은 2015년 10월19일 한국서부발전과 유연탄 150만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엔케이물산은 공급 물량을 원활하게 확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업체와 유연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업체는 엔케이물산으로 부터 매매대금을 받았다. 하지만 유연탄 광산업체는 대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유연탄을 공급하지 않으면서 엔케이물산의 자원사업부문은 서부발전과의 계약을 이행하지 못했다. 2017년 엔케이물산은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매출액 279억원을 달성했지만 지난해부터 매출액은 전무하다.


지난 3월31일 한국서부발전은 엔케이물산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유연탄 공급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엔케이물산은 선급금과 보증금 명목으로 111억6900만원을 인도네시아 업체에 지급했다가 소송을 통해 93억원을 돌려 받았다. 차액인 18억6900만원은 잡손실로 계상했다.


엔케이물산 여행사업부 매출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3년 초 몰디브 리조트와 도매계약을 체결하고 몰디브 여행을 알선하는 여행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초기 홈쇼핑을 통해 한국에서 최초로 몰디브 투어 상품을 판매해 2014년 유치방문객 약 3000여명을 모집했다. 하나투어, 인터파크와 투어계약을 맺어 사업확장에 나섰다. 2015년 매출액 3억4100만원을 기록했지만 이후로 매출 규모가 점차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현재 7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내년 예약상품은 전무한 상태다.


유통사업부문도 지지부진하다. 2018년 2월 러시아 대게 및 킹크랩 수입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킹크랩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엔케이물산은 동해와 속초에 창고를 임대하고 도매상과 소매상을 대상으로 대게와 킹크랩을 유통했다. 사업을 진행한 첫해 매출액 2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아이템 다각화를 위해 화장품과 가방 유통을 추가했다. 지난해 유통사업 부문 매출액은 14억원으로 줄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아직 없다.


엔케이물산 매출액은 2017년 281억원, 2018년 65억원, 2019년 88억원을 기록했다. 새롭게 추진한 사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매출 규모가 들쭉날쭉 하다. 손실도 이어졌다. 2017년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했고 2018년 12억원, 2019년 14억원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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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연결기준으로 94억원의 부채가 있으며, 부채비율은 18.94%, 총 차입금의존도는 6.08%다.


[자금조달]'3전4기' 엔케이물산, MRO 사업으로 일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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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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