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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전 변동성…그러나 '끝이 정해진 리스크'라는 점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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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조원대 넘었던 거래대금
9월말 8조~9조원대로 '뚝'…관망심리 짙어져

11월 미국 대선, 불확실성 확대
"그 끝과 한계가 정해진 이상 매도보단 보유, 관망보단 매수"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코스피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2300선 위로 올라서며 상승 마감했지만 관망 심리는 9월초 대비 짙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휴 기간동안 미국 대선후보 1차 TV토론을 비롯해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이벤트와 경제지표 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슈는 그 끝이 정해진 제한적인 리스크라는 진단이 나와 주목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만해도 17조원을 넘었던 거래대금은 9월 23일 13조원대로 감소한 이후 28일과 29일에는 각각 8조9710억원, 9조4870억원으로 10조원을 하회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어느덧 10월 이후로 쏠리고 있다.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美 대선 전 변동성…그러나 '끝이 정해진 리스크'라는 점에 주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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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0월 코스피가 2250에서 2400선 사이를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선 관련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 확대와 나스닥 기술주 균열 심화가 국내외 증시의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측불가의 현 대선 판세를 고려할 경우, VIX로 표방되는 증시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불가피하다면서도 한국의 수출 및 실적 펀더멘탈 정상화 기대는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증시 조정의 성격을 펀더멘탈(기업실적)보다는 센티멘탈(투자심리), 추가적 가격조정보다는 11월 초 미국 대선 전까지의 완만한 기간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케이스 스터디에 따를 경우, 유력 대선 후보자간 여론조사 지지율 갭과 증시 변동성 바로미터인 VIX 지수간에는 뚜렷한 역의 상관성이 확인된다"며 "선거가 박빙으로 흐를 수록 정치 불확실성과 증시 변동성은 증폭되고, 특정 일방의 우위가 확연해질 수록 관련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서서히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바이든의 7% 내외 제한적 우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예측불가의 최종 결과를 고려할 경우, 해당 정치 불확실성과 증시 변동성은 10월 막판 총력전 진입과 함께 추가 증폭될 여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역시 10월 코스피가 2200~2450선대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수 있다면서 박스권 상단에서는 가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박스권 하단에서는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9월 한국 주식시장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은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당장 8~9월 고점을 뚫기는 쉽지 않을 것이지만, 낮은 할인율이 유지되고 있고 국내 풍부한 주식 매수 자금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하락폭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며 "코스피는 미국 대선 이벤트를 소화하고 좀더 분명한 경기회복 시그널을 기다리며 2200~2450선 박스권 내 등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주목할 점은 미국 대선 리스크는 결국 일시적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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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2004, 2008, 2012, 2016년 과거 네차례의 미 대선일 전후 60일간 국내외 주가지수 및 VIX 지수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대선일 전까진 주가 부진과 증시 변동성 확대의 이중고가 나타났지만, 선거 종료 이후엔 정반대의 경로를 그리며 그간의 파장을 모조리 상쇄했다"면서 "관련 리스크의 본질이 시한부로 그 끝과 한계가 정해진 이상, 전략은 언제나 매도보단 보유가, 관망보단 매수가 옳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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