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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대우건설, 국내 분양 양호·해외 수주 부진…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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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대우건설, 국내 분양 양호·해외 수주 부진…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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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대우건설에 대해 국내 분양은 양호했지만 해외수주는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2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올해 최대 분양(3만5000세대)을 계획했지만 상반기 분양(1만3593세대)이 다소 부진했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하지만 3분기 9400세대를 분양하면서 진행 속도가 빨라졌고, 누적 2만2991세대를 기록해 이미 작년 물량을 넘어서면서 연간 목표 달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반기 해외 수주는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대부분의 해외 수주는 2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내년으로 지연됐고, 추가로 수주가 유력했던 Al Faw 터미널(5억달러)도 내부 검토가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2조원, 영업이익은 15.0% 줄어든 1012억원으로 추정했다. 해외는 2분기 인도, 싱가포르 토목과 쿠웨이트 플랜트 현장에서 추가 원가가 발생했다. 김 연구원은 “당시 보수적인 비용 반영(인도 3분기, 싱가포르 4분기)으로 3분기 대규모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3분기 토목(100%) 및 플랜트(96%) 수익성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국내는 다소 길어진 장마로 인해 일부 현장이 지연되면서 돌관 비용이 발생했으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돼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초기 급락 수준까지 낮아진 현재 주가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대우건설의 해외 현장은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국가의 비중이 높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때까지 의미있는 주가 반등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자회사 합병을 통한 사업 확장, 전기차 인프라 투자 등 회사 내 변화는 진행 중이고, 2020년 분양 확대, 연말 베트남 아파트 분양, 2021년 자체 사업(3조7000억원) 등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도 많아 해외 우려가 완화되면 극단적인 저평가 매력을 발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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