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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인비테이셔널 챔프' 이창우 "꿈은 마스터스 다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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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4번째 홀서 '85m 우승 샷 이글', 코리안투어 데뷔 7년 만에 '환호'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챔프' 이창우 "꿈은 마스터스 다시 출격" 이창우가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최종일 18번홀에서 속개된 연장 4번째 홀에서 '우승 이글'을 낚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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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보다 더 극적일 수는 없다."


이창우(27ㆍ스릭슨)의 골프 인생사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마추어 시절 펄펄 날았다.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 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내며 '골프천재'로 불렸다. 아마추어 신분인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동부화재프로미오픈 우승으로 주목을 받았고, 같은 해 아시아ㆍ태평양 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이듬해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 등판하기도 했다.


2014년 프로로 전향해 신바람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코리안투어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6년에 준우승 2차례가 최고 성적이다. 그해 평균타수 1위, 대상 2위, 상금 6위에 올랐지만 2018년을 끝으로 1부투어 시드를 잃고 말았다. 지난해에는 2부로 내려갔다가 시드전 공동 14위로 다시 정규 무대에 합류했다. 올해는 7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톱 10'에 진입해 부활을 예고했다.


이창우는 27일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장(파72ㆍ7235야드)에서 끝난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일 1타를 줄여 전재한(30), 김태훈(35)과 동타(3언더파 285타)를 이룬 뒤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4번째 홀에서 '85m 우승 샷 이글'을 낚았다. 코리안투어 데뷔 7년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 2억원이다. 단숨에 대상 2위(2482점), 상금 2위(2억7386만원)로 올라섰다.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해 정말 기쁘다"는 이창우는 "후반에는 스코어도 보지 않았을 만큼 경기에만 신경썼다"며 "우승으로 '이창우가 돌아왔다'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환호했다. 선수 출신인 여자친구 여채연씨가 캐디를 맡아 우승을 함께 했다. 김우현(29), 박효원(33), 고석완(캐나다)의 우승을 이끈 캐디다. 앞으로의 목표는 마스터스 출격이다. "프로 신분으로도 마스터스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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