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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온다"…유럽 등 북반구 2차 대유행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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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랑스 등 재확산 우려 커져
전국 대신 지역 봉쇄 선택하고 있지만 반발 커
경제 회복세도 타격 불가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겨울이 다가오면서 유럽과 미국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가 커지고 있다. 올해 봄 대확산을 겪었던 유럽에서는 최근 코로나19가 빠른 확산세를 보임에 따라 2차 대유행으로 이어질 것인지 아닌지 결론이 날 '결정적 순간'에 직면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4412명이 늘었다고 집계했다. 집계상으로 보면 프랑스는 올해 봄보다 더 극심한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인다. 미국 뉴욕의 경우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밝혔다. 뉴욕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6월5일 이후 처음이다. 올봄 미국 코로나19 주요 진원지로 꼽혔던 뉴욕에서 다시 확진자 숫자가 증가함에 따라 긴장감이 커졌다. 러시아도 721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집계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겨울이 다가온다"…유럽 등 북반구 2차 대유행 공포 스페인 마드리드 일대에 내려진 봉쇄 조치로 한산해진 거리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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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북반구 국가들이 날씨가 점차 추워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는데 대해 위험성을 강조해왔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이미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진 여름철 등교와 출근 등을 재개하면 가을에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실제 가을이 되자 코로나19 확진자는 늘고 있다. 날씨가 더욱 추워지면 시민들이 실내에 머물려 할 것이고, 이는 감기와 독감 확산으로 이어져 위기를 부채질 할 수 있다.


캐나다 토론토 종합병원의 감염병 전문가 아이삭 보고치는 "이제 9월이다. 북반구에 살고 있다면 이제 긴 가을과 겨울을 앞두고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은 지난 봄 같은 대규모 봉쇄 정책 대신 확진자가 급증하는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봉쇄를 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제적 타격을 고려한 대응 방식이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페인의 경우 중앙정부는 강력한 이동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반해, 마드리드 지방정부는 반기를 들고 있다. 중앙정부는 좌파, 마드리드 지방정부는 우파가 각각 집권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봄 대규모 봉쇄 조치 이후 경기 침체, 사망자 수 증가 문제 등을 두고 책임 소재 공방을 벌였다. 프랑스도 마르세유 일대에 대규모 봉쇄 조처를 했지만 진통에 휩싸였다. 마르세유 지방정부는 이런 조치를 '모욕'으로 받아들이며 반발하고 있다. 프랑스는 마르세유 상황이 안정되지 않으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마르세유 지방정부는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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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황도 우려스럽다. 유럽 내에서 빠르게 확산세를 보임에 따라, 유럽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 2분기 유럽 국내총생산(GDP)은 11.8% 급감했는데, 4분기에 다시 곤두박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스턴 브제스키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4분기에 더블딥이 발생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점차 지역별로 봉쇄가 발표되는 곳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로 갈수록 위험이 커졌다"면서 "이로 인해 경제성장이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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