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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콜 몰아주기 일부 확인"VS 카카오 "사실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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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콜 몰아주기 일부 확인"VS 카카오 "사실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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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경기도가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이 일부 사실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T블루 도입으로 인해 콜 수가 감소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카카오T블루'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가맹택시 브랜드다. 이어 회사 측은 "플랫폼의 가치를 저하시키는 인위적인 배차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간 택시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의 카카오T블루에만 호출을 몰아준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예를들어 승객이 택시호출 어플리케이션(앱) '카카오T'로 택시를 불렀을 때 근처에 있는 택시에 콜이 떨어지지 않고, 더 멀리에 있는 카카오T블루가 콜을 받는다는 것이다.


경기도 "배차 몰아주기 의혹 일부 확인"

김지예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전날 "실태조사에서 배차 몰아주기 의혹 일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10~20일 카카오T블루가 운행되는 7개시 지역 개인택시 사업자 115명을 대상으로 '배차 몰아주기 의혹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카카오T배차콜 건수가 카카오T블루 운행 전후와 비교해 2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감소율은 구리 48.7%, 성남 35.0%, 양주 29.8%, 남양주 28.0%, 의정부 24.4%, 하남 24.0%, 용인 19.4% 등이다.


반면 카카오T블루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의 개인택시의 경우 3~6월 4개월간 지역별 평균 카카오T 배차콜 건수는 2.7% 증가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아울러 카카오T블루 운행지역의 경우 개인택시 매출액이 카카오T블루 운행 전후와 비교해 평균 13%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미운행지역은 매출액이 평균 3.6%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개인택시 일평균 콜 수 증가"

경기도 "콜 몰아주기 일부 확인"VS 카카오 "사실 왜곡"


카카오모빌리티는 "경기도의 조사대상과 동일하게 일반 개인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카카오T에서 발송된 '수신 콜 수'를 확인한 결과 2월 대비 8월의 콜 수는 일평균 42%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지역별로 최저 12.9%에서 최고 69.3% 증가했다"면서 "카카오T블루 도입으로 콜 수가 30% 감소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카카오T 앱에서 일반 택시 기사들은 선호하는 콜을 '선택적'으로 수락해 운행하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많은 콜을 발송해도 운행 완료된 콜 수는 낮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경기도가 조사한 7개 지역의 콜 수신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기사 1명당 일평균 100개 이상의 콜이 발송 됐지만, 실제 수락해 운행한 콜 수는 낮았다"고 덧붙였다.


"표본수 협소하고…다양한 요인 배제, 사실 왜곡"

카카오모빌리티는 경기도의 조사 표본이 너무 적기 때문에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이동량이 감소했고 택시 이용은 날씨,계절,연말연시 등 외부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면서 "이러한 요인에 대한 분석이 배제된 채 호출량의 감소가 '콜 몰아주기'에 기인한다고 단정하는 것은 사실 왜곡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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