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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못 살 바엔 공모주펀드…"투자 전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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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청약 '하늘의 별 따기'…공모주펀드로 자금 몰리는 중

빅히트 못 살 바엔 공모주펀드…"투자 전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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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구은모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되면서 공모주펀드가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공모주펀드라고 해도 운용전략이 각각 달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부터 25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다음 달 5~6일에는 일반 투자자 청약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빅히트 상장이 다가오자 이를 노리는 투자자들은 공모주펀드 쪽으로 눈길을 주고 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공모를 경험하며 소액으로 공모주에 투자하는 게 어려운 일이란 걸 깨달아서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1억원을 넣어도 각각 평균 13주, 5주를 배정받았다.


공모주펀드는 신규 상장이 있을 때 기관 투자자로 청약에 참여해 수익을 올린다. 통상 공모주 배분이 기관 60%, 일반 20%, 우리사주 20% 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모주펀드를 통해 소액으로도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다.


직장인 최모(33)씨는 "공모주에 투자는 해보고 싶은데 억 단위 투자금이 없어서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 청약할 때 손가락만 빨았다"며 "빅히트는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 달 공모주 청약엔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공모주펀드에 투자해보려고 이리저리 상품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공모주펀드의 설정액은 1일 75억원, 1주 163억원, 1개월 5971억원, 3개월 1조5993억원 증가했다. 빅히트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 공모주펀드에 대한 인기는 펀드 수로도 짐작 가능하다. 지난 15일 113개였던 공모주펀드 숫자는 23일 123개로 10개가 늘었다.


대놓고 빅히트를 겨냥한 공모주펀드도 나왔다. 키움증권은 이날 '코레이트 코스닥벤처 플러스펀드(주식혼합형)'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빅히트 기관 수요예측에 참여하기 위해 이날 하루만 자금을 모집한다. 이후 빅히트 상장일까지 기존 수익자들의 수익률 희석을 막기 위해 소프트클로징(일시 판매 중단)을 실시한다. 한국포스증권 또한 이날 공모주에 투자하는 코스닥벤처펀드를 내놓는다. 한국포스증권 측은 빅히트 및 코스닥벤처 신주, 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모주펀드라도 유형에 따라 보유자산과 운용전략이 상이한 만큼 투자 전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운용전략에 따라 성과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공모주펀드 123개의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은 지난 23일 기준 4.4%로 나타났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성적은 천차만별이다. 최대 41.4%의 수익률을 올린 펀드가 있는 반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간신히 면한 0%대 펀드도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추가 운용전략을 병행하고 있거나 의무보유 확약 등으로 보유중인 주식이 있기 때문에 보유리스트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성과가 부진한 펀드는 상장 후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자금유출에 따라 해당 종목의 비중이 높아지게 돼 부진이 지속되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노리고 고위험·고수익 공모주펀드에 자금을 집중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공모주펀드는 10~30%의 공모주를 담고 나머지는 국내 국공채 단기물에 투자하는 일반 공모주펀드 외에도 하이일드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코벤펀드)로 나뉜다.


이 중 하이일드펀드와 코벤펀드에는 저신용등급 기업과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정책적 혜택이 적용된다. 신용도 BBB등급 이하의 비우량채권 등을 담는 하이일드펀드에는 10%,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지 7년 미만의 코스닥 상장사 주식 등에 50%를 투자하는 코벤펀드에는 30%의 공모주가 우선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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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펀드는 공모주 확보에는 용이하지만 시장변화에 민감한 고위험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김종협 키움자산운용 전략운용팀장은 "일반 공모주펀드는 대부분 단기채만 보유해 채권금리 변동에 그리 민감하지 않지만 하이일드펀드는 보유자산이 금리나 신용 등에 민감해 시장이 급변하거나 금리가 오르면 급격한 수익률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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