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文대통령 "종전선언으로 한반도에 남은 비극적 상황 끝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제75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

文대통령 "종전선언으로 한반도에 남은 비극적 상황 끝내야"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AD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이제 한반도에서 전쟁은 완전히, 그리고 영구적으로 종식돼야 한다"면서 "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 총회 일반토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라면서 "한반도에 남아있는 비극적 상황을 끝낼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아직 미완성 상태로 중단돼 있지만 한국은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남과 북은 생명공동체"라면서 "방역과 보건 협력은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과정에서도 대화와 협력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북은) 산과 강, 바다를 공유하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면서 "감염병과 자연재해에 함께 노출되어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남북을 넘어, 동북아 지역의 다자적 안전보장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포괄적 안보 전부를 책임지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한 국가의 평화,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국경을 넘는 협력이 필요하며, 다자적인 안전보장 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의 한반도 문제 역시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협력의 관점에서 생각해주길 기대한다"며 북한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몽골, 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공식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자국의 국토를 지키는 전통적인 안보에서 포괄적 안보로 안보의 개념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여러 나라가 함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보장하는 협력체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다자적 협력으로 안보를 보장받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