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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 일평균 121명…수도권 100명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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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 일평균 121명…수도권 100명 아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6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18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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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최근 2주간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정부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이 약 27%에 달하는 등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을 고려해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국내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1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21명으로, 이전 2주간(8월 23일∼9월 5일)의 274.7명보다 153.7명 감소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확진자 규모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수도권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91.3명으로 이전 2주(208명)와 비교하면 116.7명 줄었다. 비수도권 지역 역시 같은 기간 66.7명에서 29.7명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


중대본은 "비수도권의 경우,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17명으로, 어제 16명에 이어 이틀째 20명 이하"라면서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국내 환자 발생 수는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비수도권 지역은 지난 8월 27일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121명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최근 1주일(9월 13∼19일) 동안에는 일평균 23.7명을 기록하며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중대본 측 설명이다.


방역 당국이 상황을 관리하는 집단감염 건수가 줄어든 점도 눈에 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집단감염 건수는 25건으로, 이전 2주(65건)의 약 38% 수준이었다.


하지만 확진자 감소세에도 위험요인은 남아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중은 26.9%(1천883명 가운데 507명)로, 이전 2주의 19.9%(4008명 가운데 796명)보다 훨씬 높아졌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신속한 경로 추적과 격리·검사로 '숨어있는 환자'를 찾아야 하는데, 경로가 파악되지 않으면 'n차 전파'를 막을 수 없다. 숨어 있는 환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에 계속 코로나19를 전파할 위험성이 크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접촉자 등으로 분류돼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가 확진된 사람 비율을 계산한 '방역망 내 관리 비율' 역시 정부가 목표로 삼은 80%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중대본은 "발생 양상을 살펴보면 다수의 시·도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지역사회의 잠복 감염이 상존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아직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여전히 많은 데다 일주일 뒤에는 추석 연휴가 시작돼 대규모 이동이 예상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수칙은 물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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