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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추미애 국회 답변에 "특권의식 쩔어 있는 천상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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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 부인

하태경, 추미애 국회 답변에 "특권의식 쩔어 있는 천상계 사람" 국회 정보위 미래통합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이 지난 7월28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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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추 장관을 '완전히 쩔어 있는 천상계 사람'이라고 지칭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 장관의 국회 답변을 들으면서 귀를 의심했다"며 "이분 내면은 특권의식으로 완전히 쩔어 있다. 자기 아들은 당연히 통역병으로 뽑혀야 하는데 제비뽑기를 하는 바람에 불이익을 당했다는 거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 장관을 향해 "이건 전형적인 특권층의 의식 세계다. 자기는 보통 사람들과 다른 우월 인자라는 의식이다. 아들이 뽑히면 당연한 것이고 뽑히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식"이라며 "이런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병가를 받는 것도, 보통 사람들과 다른 특혜를 받아도 전혀 특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보통 사람들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자기 아들은 전화 한 통으로 해도 특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그저 당연한 권리라고 보는 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처럼 특권을 특권이 아니고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의식에 쩔어 있으니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부대 단장이나 당직사병을 허위사실 유포하는 범죄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하 의원은 친문(친 문재인) 지지자들을 향해 "추 장관의 아들 불이익 답변을 꼭 보기 바란다"며 "추 장관은 여러분들과 같은 지상계에 살고 있지 않다. 천상계에 따로 살고 있는 분이다. 추 장관은 여러분들을 같은 급의 국민이라고 생각하지 않다. 그저 한 등급 아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추 장관의 의식 세계를 직접 확인하시고도 '추미애 지키기'를 계속하고 싶으신지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하태경, 추미애 국회 답변에 "특권의식 쩔어 있는 천상계 사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아들 서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검찰이 수사를 빨리 안 끝내서 저와 아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평창 겨울올림픽 통역병 선발을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 추 장관은 "자격이 안 되는 걸 억지로 기회를 달라고 하면 청탁이겠지만, (아들은) 스포츠 경영학을 공부한 아이"라며 "(통역 업무를)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진 아이다. 그런데 굳이 청탁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저는 역으로 군 내부에서 제 아이인 줄 먼저 알아보고 정상적인 선발 방식을 바꿔서 제비뽑기로 떨어뜨렸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선 "아마도 그 제보자인 사병이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을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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