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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선물 택배로 해야죠" '비대면' 추석…택배기사 과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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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추석 권고에 시민들 "추석 선물은 택배로"
늘어난 택배 물량으로 업무 부담 고스란히 떠안아
전문가 "과로사로 사망하는 택배 기사 늘고 있어" 우려

"올 추석 선물 택배로 해야죠" '비대면' 추석…택배기사 과로 우려 정부가 다가오는 추석 가족 모임을 '비대면'으로 권고한 가운데 추석 선물 등을 택배로 보내려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추석을 앞두고 밀려드는 소포와 택배를 처리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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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김슬기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추석 가족 모임을 '비대면'으로 권장하면서 추석 선물을 택배로 보내려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택배 업계는 '비대면 추석'이 물량 급증을 불러와 기사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민들은 방역 당국 권고에 따라 비대면 추석 모임을 가지고 선물 등은 택배로 전달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3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올 추석에는 부모님을 못 찾아뵙는 만큼 작년보다 부모님 선물을 한, 두종류 더 챙겨서 보내드릴 예정이다"라며 "벌써부터 온라인 마트 등에서 추석 선물 예약을 시작하고 있어 신청해뒀다. 택배가 밀려 배송이 제때 도착하지 않을까 봐 걱정이 되긴 하지만 워낙 택배 시스템이 잘 돼 있어 크게 우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50대 직장인 김 모 씨 역시 "주변에 감사한 분들에게 명절이기도 해서 택배로 선물을 보내려고 한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만나서 선물을 전달하기도 좀 그렇지 않나"라며 "정부에서도 당분간은 계속 거리두기를 하라고 하기도 해서 올 추석 감사 인사는 택배 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택배 노동자들이 늘어난 물량으로 과중한 업무 등 업무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점이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과로사 대책위)'는 지난 10일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로 택배 노동자들의 업무량은 30% 증가한 반면 노동 환경은 더 열악해졌다.


코로나19 이후 택배 분류 업무가 35.8%, 배송 업무가 26.8% 증가해 주당 평균 노동시간이 71.3시간에 달했다. 택배 업종이 주 52시간 근무제의 특례업종에 분류된다는 점을 고려해도 택배 노동자의 업무 과중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과로사 대책위는 코로나19로 이미 택배 물량 증가가 이뤄졌는데 다가오는 '비대면 추석' 물량 급증까지 맞물리면 택배 노동자의 업무 과중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 추석 선물 택배로 해야죠" '비대면' 추석…택배기사 과로 우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택배 분류작업 인력 투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통업계와 정부는 '비대면 추석'을 맞이해 택배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올해 추석 택배 물량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국토부는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 배송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갖고 추석 성수기에 대비한 '추석 명절 성수기·코로나19 대응 택배 물량 관리강화 및 종사자 보호조치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


국토부 이진철 물류산업과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택배 노동자 보호조치 관련해서 1차 권고사항을 발표했다"며 "법이 아니라 권고 조치이기 때문에, 이를 지키지 않은 택배 업체들에 대해서는 택배 서비스 평가 순위에 반영하는 방법으로 제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하지만, 업체별로 일정 정도의 변화가 감지됐다. 주 5일제를 실시하거나 건강검진을 하는 경우, 일부 영업점에서 배송인원을 증원한 부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코로나19와 '비대면 추석'으로 인해 물량이 급증해 택배 노동자들의 업무 환경이 더욱 열악해졌다고 우려했다.


유성욱 전국택배연대노조 사무처장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2월부터 8월까지 매달 한 명씩 택배 노동자가 과로사로 숨지고 있다. 제가 택배 9년째 일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짧은 시기에 여러 분이 과로사로 사망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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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사무처장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보면 (택배 물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1월 하루에 한 250개 정도 배달했는데, 최근엔 300~320개 정도 배달한다. 쉬지 못하고 하루 평균 14시간 이상씩 일을 한다"라며 "9~10월 ('비대면 추석') 특수기간만이라도 한시적으로 정부나 택배회사 쪽에 도우미를 투입해 달라고 계속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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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5.2806:00
    고3 황금돼지띠가 겪은 입시 롤러코스터③
    고3 황금돼지띠가 겪은 입시 롤러코스터③

    '7세 고시'로 대표되는 사교육과 공교육 붕괴 현상은 오락가락하는 정부 교육 정책 탓이 크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정확히는 정책이 너무 쉽게, 너무 자주 바뀐다는 게 문제다. 수능으로 대표되는 입시 제도가 바뀔 때마다 학생과 학부모의 학원(사교육) 의존도가 올라가고,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이 치솟는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입시 정책은 대체 얼마나 자주 바뀌었을까. 이와 관련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가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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