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혐연구원,'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
온라인 세미나 개최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보험산업이 디지털 환경에서 취약한 고객 접점을 늘리고 언택트(비대면) 환경 전환에 대응하려면 빅테크와 공생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온라인으로 열린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세호 KPMG 상무는 "보험사는 고객을 이해할 수 있는 접점이 미흡해 고객 유입과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보험연구원은 보험개발원,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온라인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김 상무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다른 금융권에 비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이 저조했다. 모바일 앱 시장분석 서비스업체인 앱에이프(AppApe)의 8월 말 기준 분석 결과를 보면, 손보업계 앱 활성사용자 상위 5개 업체는 삼성화재(50만), 현대해상(34만), DB손해보험(32만), 메리츠화재(25만), KB손해보험(23만) 순으로 나타났다. 생보업계에서는 삼성생명(20만), 한화생명(19만), 교보생명(13만), 신한생명(13만), 동양생명(7만) 순이었다.
다른 금융업권 앱 이용은 보험업계보다 활성화됐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408만)·NH농협은행(375만)·KB국민은행(314만)·하나은행(240만)·IBK기업은행(129만) 등이, 카드업계에서는 신한카드(402만)·삼성카드(221만)·현대카드(202만)·KB국민카드(162만)·롯데카드(138만) 등이 100만명 넘는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핀테크업체의 경우 삼성페이(750만), 토스(675만), 카카오뱅크(577만), 페이코(194만), 뱅크샐러드(99만)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 상무는 이종산업 제휴로 디지털보험사를 설립해 고객 접촉빈도를 늘리고 성장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비금융 데이터 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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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언택트 전환은 신기술과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며 "보험산업과 빅테크 기업의 공생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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