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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딛고 유럽·인도까지…삼성 5G 점유율 확대는 시간문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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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말 주파수 경매 등 추가 수주 기대
점유율 4위…반 화웨이 기류에 반사이익 노려

북미 딛고 유럽·인도까지…삼성 5G 점유율 확대는 시간문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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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버라이즌과 대규모 5G 장비 계약을 체결한 것은 본격적인 미국 5G 시장 장악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장비 업계 3위인 노키아를 제치는 것은 시간 문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달 말 3.5GHz 대역 주파수 경매가 마무리됐고 연말에 3.7~3.9GHz 대역 주파수 경매가 예정돼있다. 경매 직후부터 이통사들이 본격적인 장비업체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북미 지역에서 2019년부터 2025년까지 360조원에 달하는 5G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노키아 제친다…3위 자리 넘보는 삼성전자

시장조사기관 델오로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은 13.2%로 전분기 대비 2.8%p 상승했다. 1위 화웨이(35.7%)는 선두를 유지했으나 자국 기업과 계약 등으로 상승폭은 0.4%포인트에 그쳤다. 에릭슨(24.8%), 노키아(15.8%)에 이어 4위를 지킨 삼성전자가 하반기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통신장비업체 관계자는 "노키아가 미국 사업자들에게 신뢰를 잃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삼성전자가 노키아 물량까지 받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파다하다"며 "노키아와 화웨이 물량이 나뉘면 에릭슨과 삼성쪽에 더 많이 가게될 것이고 미국에서 삼성전자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화웨이에 미국의 기술이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반도체를 자체 제조할 수 없도록 수출 제한을 확대했고, 미국 연방 통신위원회가 화웨이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지정했다. 반(反) 화웨이 기류에 노키아의 부진은 '5G 코리아'에 반사이익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시장은 글로벌 기지국 투자의 25%를 차지하며 25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이다. 미국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은 1억83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의 기술, 보안 검증을 통과해 신뢰도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과 트래픽 증대로 5G 투자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택근무, 온라인 쇼핑, 동영상 시청 증가 등으로 통신 네트워크 소비나 중요성도 나날이 높아졌다. 지랩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화상회의 트래픽이 218%, 온라인 교육은 437%, 게임은 2065% 증가했다. 국내외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커지는 반 화웨이 전선…유럽·인도도 청신호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으로부터 5G 장비ㆍ솔루션 공급 계약을 따내면서 향후 유럽ㆍ인도 등 글로벌 시장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반 화웨이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영국은 2021년부터 화웨이 장비 신규 구매를 금지했고 2027년까지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장비를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국가 사이버 보안센터(NCSC)가 화웨이의 장비로부터의 위험 방지를 더 이상 보장할 수 없다고 조언하면서 화웨이 철퇴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인도 정부도 5G 네트워크 구축 과정에서 화웨이와 ZTE의 입찰을 제한하기로 했다. 인도와 중국 간 국경지대 충돌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영국, 호주에 이어 인도까지 반화웨이 조치에 동참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의 비디오트론에 이어 올해 2월 미국 US셀룰러, 3월 뉴질랜드 스파크, 6월에는 캐나다 텔러스와 5G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수주 실적과 점유율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12월 국내 이통3사와 세계 최초 5G 상용 개통에 성공했고 2018년 미국에서 버라이즌·AT&T·스프린트에 5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에서는 KDDI와 5G 상용 서비스를 지난 3월부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유럽과 캐나다 등에서도 장비 수주 계약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고 화웨이가 배제되는 순간 삼성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통신장비 역대 최대 계약…미국 진출 20년 만에 이뤄낸 성과

삼성전자는 이날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 국내 통신장비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기술과 보안이라는 두 축에서 모두 신뢰도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통신장비와 모뎀 등 핵심 칩셋을 모두 직접 개발·제조한다. 공급·제조·개발 전 분야에서 신뢰성을 확보해 공급망과 보안 모든 측면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국내 이통사들과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5G 기술 선도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출 공백을 메우고 중소 협력사들의 매출 확대·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 장비부품회사 86개사와 협력해 네트워크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5G 장비는 국내 부품 비중이 40~60% 수준에 달할 정도로 국산화 비중이 높다. 버라이즌 계약을 비롯해 해외 수주가 확대될수록 국내 중소기업의 매출과 고용창출에 도움을 주고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산업 설비투자, 생산, 고용 증가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의 투자 확대를 통해 침체된 내수경기를 활성화하는데 핵심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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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인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버라이즌의 고객들에게 향상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5G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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