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향린교회·보승빌딩 등이 위치한 서울 중구 명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지구가 건물 일부를 보존하고 역사적·장소적 의미를 재해석한 공간과 길을 만드는 방식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2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명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구 을지로2가 163-3 일대 명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지구는 1983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미시행지구로 주변여건 변화와 상위계획 변경에 대응해 도시기능 회복 및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정비계획 결정(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도계위를 통해 대상지 내 역사문화자원인 향린교회와 보승빌딩에 대한 보존계획을 담은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이 수정가결 됐다.
근현대 건축물의 물리적, 형태적 요소의 일부 보존 방식과 함께 역사적, 장소적 의미를 재해석한 '문화커뮤니티 공간, 역사기록공간,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을지로(을지로지하상가)-기억재창조공간(향린교회, 보승빌딩)-문화공원, 명동성당을 잇는 역사문화보행로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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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향후 명동구역 내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정비가 완료되면 명동지역의 새로운 민주화 역사를 기억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공간이 창출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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