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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1호는 카카오게임즈…김범수 의장의 선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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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처음 손댄 사업이 게임
코로나 장기화에 비대면 사업 수혜
사업 가치 극대화 적기 판단
다른 계열사도 상장 가속도

상장1호는 카카오게임즈…김범수 의장의 선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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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계열사 가운데 첫 번째 상장사로 발돋움한다. 첫 타자로 카카오게임즈가 지목된 데는 게임 사업에 조예가 깊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사업이 수혜를 입은 가운데 게임 사업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게임 사업에 일가견 있는 김범수 의장

카카오게임즈는 26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며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다음 달 1~2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거친 뒤 같은 달 1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규모는 총 1600만주이고,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2만4000원이다. 공모 희망가 밴드 기준으로 공모 규모는 3200억~3840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게임 개발력 강화와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 글로벌 영업 확대 등에 사용된다.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계열사 중 첫 번째 상장기업으로 나서게 된 데는 김 의장이 비대면(언택트) 사업의 최대 수혜 사업으로 게임을 낙점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김 의장은 이미 IT 업계에서 게임 사업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통한다. 실제로 그의 첫 사업은 게임 사업이었다. 1990년대 말 PC방과 온라인 게임 열풍이 불자 그동안 다니던 삼성SDS를 퇴사하고 1998년 한게임을 설립했다. 당시 김 의장과 한게임을 만들었던 멤버가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다. 이후 2000년 한게임을 삼성SDS 동기였던 이해진 네이버 대표가 이끌던 네이버와 합병하고, NHN 공동대표가 됐다. 2004년에는 NHN 단독대표를 거친 이후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대표를 맡기도 했다.


비대면 가치 극대화 기대감

카카오게임즈의 이번 상장은 2018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가 철회한 지 2년 만이다. 당시보다 카카오게임즈의 몸값은 급상승했다. 2018년 1조원대였던 기업가치는 현재 2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든든한 지원군인 카카오 덕분이다. 카카오는 월간이용자수(MAU)가 4600만명에 달하는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보유하고 있고, 카카오게임즈는 이를 기반으로 게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약 2600만명의 MAU를 보유한 PC 플랫폼 '다음게임'은 게임 서비스에 PC방 네트워크를 통한 역량도 갖췄다.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서비스 역량은 국내에서 손꼽힌다. PC와 모바일, VR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프렌즈팝'과 같은 퍼즐 게임부터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하드코어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 흥행에 이어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신작 '가디언 테일즈'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서비스사 '글로하우'를 인수하며 가디언 테일즈의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PC 게임 최대 기대작도 선보인다.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을 4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엘리온은 2018년 11월 출시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이후 2년 만에 나오는 대규모 PC MMORPG인 만큼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상반기에만 매출 2030억원, 영업이익 28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설립 첫 해인 2016년 한 해 동안 매출 1013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4년 만에 4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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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계열사도 상장 속도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쟁쟁한 카카오 계열사들 역시 IPO를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을 맡고 있는 카카오커머스를 비롯해 콘텐츠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이 상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수혜를 입으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상장을 위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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