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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정보·통신정보 합쳐 상권 입체분석…'데이터 합종연횡'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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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신·유통 등 산업 간 데이터 결합 '속도'
소상공인 마케팅, 공공행정ㆍ서비스 등에 활용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신한카드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소비자들의 여행ㆍ관광지 소비 패턴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테면 신한카드가 30대 후반의 직장인 남성이 특정 지역을 여행할 때 카드 가맹점을 이용한 정보를 추출한 다음 SK텔레콤의 기지국 접속 정보를 합쳐, 이 여행자로 상징되는 계층이 선호하는 여행ㆍ관광 소비 패턴 정보를 만들어내는 식이다.


신한은행도 CJ올리브네트웍스, LG유플러스와 함께 소비자들의 상권별 소비행태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결합을 추진하고 있다. 급여ㆍ카드지출ㆍ정기예금 등의 금융 정보를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온라인 채널 택배 패턴 정보 및 LG유플러스의 IPTV 시청 정보와 융합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되면 특정 상권에서 소비자들이 소득 수준별로 어떤 형태의 소비를 주로 하는지, 어떤 경로로 소비가 이뤄지는지 등에 관한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또한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지역별 소비의 특성 및 온ㆍ오프라인 업종 결제정보, 지역별 온라인 배송 정보 및 온라인 소비 품목 정보를 합친 데이터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이 같은 데이터를 상권 내 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고 공공기관은 더욱 효율적인 정책 수립 및 행정서비스 제공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카드정보·통신정보 합쳐 상권 입체분석…'데이터 합종연횡'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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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 산업간의 데이터 결합이 가시화하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의 '데이터 경제' 기조에 발맞춘 '데이터 합종연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KT와 '금융ㆍ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 동맹'을 통해 KT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맞춤형 금융상품'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4월 KTㆍ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신용등급 사각지대 고객을 위한 금융혜택서비스 사업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JB금융그룹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역시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SK텔레콤의 티맵과 SK에너지의 주유소들이 가지고 있는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과 개인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데이터 결합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 신용정보원과 금융보안원을 전날 지정했다. 익명ㆍ가명 정보 개념을 도입하고 정부가 지정한 데이터 전문기관을 통한 데이터 결합을 허용하는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지난 5일 시행된 데 따른 조치다.


금융당국, 데이터 전문기관 지정
데이터 익명·가명 처리 등 지원

익명 정보는 개인을 알아볼 수 없게 조치한 정보로, 제한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가명 정보는 추가 정보만 결합하지 않으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게 만든 정보로 통계 작성(상업적 목적 포함),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 목적 등에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전문기관은 기업이 결합을 신청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한 후 정보 주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익명ㆍ가명 처리해 전달한다. 가령 '010-1234-5678' 번호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1974년생 여성 '신사임당'씨의 정보를 가명처리 신청하면 이름은 '9A00F1155584BA5' 식의 ID로 변환되고 전화번호는 삭제된 가운데 그가 몇 건의 보험에 가입해있는지 등의 금융정보를 포함한 상태로 가공ㆍ전달된다.


금융당국은 데이터 전문기관을 통해 결합한 데이터가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 활성화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에는 지난달 말 현재 7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상품 수는 406개, 거래 건수와 금액은 각각 313건, 3억9000만원(유료거래 2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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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등의 지역단위 소득ㆍ지출ㆍ금융자산 정보, 건물 단위별ㆍ업종별 매출 현황 정보,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 고객 및 음식점 연계 카드 매출 정보, 온라인 휴대전화 결제 소비 정보, 수출입 경쟁 업체 정보 등 금융ㆍ부동산ㆍ생활ㆍ기업 등에 관한 각종 데이터가 거래되고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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