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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자의 농구 이야기 8] 장선형 수원대 감독의 '농구 외길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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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강자 객원기자] “오늘도 내일을 향해 훈련한다.” 봄농구를 기다리던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대학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으로 인해 연기됐고, 7월에 열릴 예정이던 제36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MBC배)도 취소되는 등 대회가 연이어 취소됐다. 대학팀은 8월말에 연기된 대학리그 개막에 맞춰 계속 훈련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한 가운데 첫 대회를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장선형 수원대 감독(45)을 만나 그의 '농구이야기'를 들어봤다. [글·사진 박강자]

[박강자의 농구 이야기 8] 장선형 수원대 감독의 '농구 외길인생' 수원과학대학교 체육관에서 온양여고와의 연습경기 중 장선형 감독 [사진= 박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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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형 감독은 1993년에 실업팀 코오롱에 입단했다. 여자프로농구(WKBL)가 출범한 1998년에 부천 신세계(현 부천 KEB하나은행)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KB국민은행(천안 KB스타즈)에서 뛰었다. 그는 정확한 중거리슛과 적극적인 몸싸움을 이용한 리바운드와 수비가 돋보였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방콕 아시안게임, 시드니 올림픽, 부산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했다.


2011년 프로 은퇴 후 실업팀 김천시청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당시 팀동료였던 김영옥과 함께 2013년까지 뛰다가 은퇴했다. 은퇴 후 클럽 스포츠에서 지도자 생활, 모교 대전여상 코치를 거쳐 지난해 12월 수원대 사령탑에 부임했다.


7월에 열릴 예정이던 MBC배가 취소됐다. 대학 감독 부임 후 첫 대회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답답한데 첫 대회를 위해 훈련에 매진하겠다. 선수들도 목적 없이 운동한다고 해서 늘어지지 않게, 전지훈련에서 연습경기를 하면서 개인기 위주에서 팀 훈련을 할 계획이다. 현재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프로팀이나 여고팀과 연습경기를 하고 있고 7월 말에는 상주로 전지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강자의 농구 이야기 8] 장선형 수원대 감독의 '농구 외길인생' 수원대 농구부 뒷줄 왼쪽부터 박경림, 임진솔, 강민지, 김효진, 배예림, 장선형 감독. 앞줄 왼쪽부터 함현지, 최지혜, 박민주, 이예림 [사진= 박강자]

■농구선수 장선형

장선형 감독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그는 대전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1993년에 실업팀 코오롱에 입단했고 프로선수로서는 부천 신세계(현 부천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천안 KB스타즈)에서 뛰었다. 그리고 36살에 실업팀 김천시청에서 2013년까지 선수생활을 보냈다. 그에게 선수생활 약 30년에 대해 물었다.


초등학교 때는 “가르쳐 주신 것만 열심히 하려고 했었던 것 같다”


4학년 어느 날 학교 방송이 그의 농구 인생을 만들었다.


“농구부가 없는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전교에서 세 번째로 키가 컸는데 다른 학교 농구부 코치님이 저를 보신 뒤 농구를 권했다. 처음에는 농구가 뭔지 몰랐다. 집에 가서 부모님한테 이야기했더니 아버지는 해보라 하셨고 어머니는 공부하라고 하셨는데, 호기심이 생겨 어머니 몰래 나가서 시작했다. 그 때는 체육관도 없었고 운동장에서 농구 코트를 그려서 했었는데, 마냥 재미 있었다. 재미 있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중고등학교 때 뚜렷한 꿈이 생겼다. 대전중앙여중,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 시절 국가대표 선수의 꿈을 향해 노력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무조건 국가대표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국가대표가 어떻게 되는 건지 어떻게 하면 국가대표가 할 수 있을지를 많이 생각했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때 국가대표가 꿈이기는 마찬가지였는데 일단 학년이 올라가니까 책임감이 생겼다. 고3 때는 주장을 맡았는데, 나름대로 선수들 관리도 필요하니 힘든 점이 있었다. 이끌어가야 하니 제가 하나라도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도 있었다. 운동하다 보면 선생님들에게 지적을 받거나 혼나기도 하니까 그런 일을 안 받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20년 선수생활 기억에 남는 경기들

장선형은 고1 때 나간 종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고 MVP를 받았다. 그는 무서운 게 없던 시절이었다고 했다. 실업팀 코오롱에 입단한 뒤 1년차 때는 아주 힘들었다고 했다.


“훈련 자체가 급이 다르고 격이 달라 너무 힘들었다. 체력 훈련도 학교 때 배운 것과 너무 차이가 나니까 혼란이 오기도 했지만 선후배의 유대관계를 많이 배웠다.”


프로팀 신세계 때는 창단 멤버로 추억 경기가 많았다.


“현대와의 결승전 때였는데, 5전 3선승에 1차전을 이기고 정선민 언니가 발목을 다치고 두 게임을 내리 졌다. 남은 두 경기를 이겨야 하는데 4차전을 이기고 5차전은 경기내내 접전이었다. 제가 포지션이 맞지 않은 (김)영옥 언니를 수비했다. 영옥 언니가 종횡무진 쉬지도 않고 움직이는 스타일이어서 막느라고 무척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수비를 하다가 볼을 뺏고 경기 끝나고 딱 우승한 게 기억에 남는다.”


프로팀 KB국민은행 때는 선수들끼리 돈독하게 지냈다.


“신한은행이 독주를 하던 시기였다. 신한이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을 때 신한을 이겼는데 무척 힘든 경기를 마지막에 뒤집고 이겨서 거의 우승 분위기였다. 신한을 이기고 나서 정덕화 감독님도 웃으며 코트에 뛰어갈 정도였으니 제일 기억에 남는 경기였다”


“KB 때는 선수들이 스스로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하는 조성원 감독님과 선수들의 능력을 끄집어내서 스타일에 맞춰나가는 정덕화 감독님 두 분 감독님이셨다. 선수들과도 쉬는 날에 영화도 같이 보러 가고 야식도 엄청 챙겨먹고 좋은 추억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선수생활을 즐겼다고 했다.


실업팀 김천시청 때는 3년동안 제 스타일의 농구를 재미 있게 뛰었다.

“KB에서 은퇴를 하고 고민을 하던 차에 당시 김천시청 감독이셨던 지금은 단장님이신 김동열 선생님이 “같이 해보지 않겠냐”고 제의해주셔서 흔쾌히 수락했다. 훈련은 김천실내체육관이 있어서 거기서 오전, 오후 훈련을 했었고 매일 참가했었다”


“마지막 전국체전 은퇴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이니까 더욱 유종의 미를 거두고 후회없이 마무리하자는 생각을 했다. 정말 원없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전국체전 3연패를 했는데 나이 제한이 없었다면 1년 더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그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농구의 재미를 느꼈다.”

[박강자의 농구 이야기 8] 장선형 수원대 감독의 '농구 외길인생' 수원과학대학교 체육관에서 온양여고와의 연습경기 [사진= 박강자]

■지도자 장선형

“모교 대전여상에서 제의를 받아 2017년 7월부터 2년 조금 넘게 했다. 클럽스포츠에서 지도자 생활은 했었지만 엘리트 선수들을 맡게 된 것은 처음이라 되게 떨리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했다. 그래서 의욕이 엄청 넘쳤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첫 공식대회 때는 선수들보다 긴장했었다.

“항상 지도자들이 경기에 나가서 서서 코치하고 작전 지시하는 모습이 로망이었다. 제가 해보니까 실수도 많이 있었다. 작전타임을 부르는 타이밍을 놓치기도 하고 서둘러 부르기도 했었다. 긴박한 순간에 어떤 작전이 들어가야 하는데 작전이 미흡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제가 훈련을 많이 했던 선수여서 해왔던 과정들을 애들한테도 그렇게 했었던 것 같다. ‘연습만이 답이다’하며 연습을 정말 많이 했었던 것 같다. 그 때 부족했기 때문에 정말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면서 재정비를 했었다. 그래서 애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호통도 많이 치고 야단도 많이 치고 지적도 많이 하고 그래서 애들이 저를 많이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애들도 나름 고마워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처음 가서 훈련을 같이 연습했던 애들은 지금까지도 연락한다. 그런 것을 보면 고맙고 기특하기도 하다”며 제자들과의 소통의 창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애들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니까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니까 많이 뿌듯했다. 또 경기를 나가서 연습한 게 나와서 성적이 좋으면 진짜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강자의 농구 이야기 8] 장선형 수원대 감독의 '농구 외길인생'

대학 선수들은 농구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수원대 농구부 감독 제안을 받았을 때 당황스럽기는 했으나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오게 됐다. 나름 걱정을 많이 했다. 고등학교와 대학이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했다. 다른 점은 이야기를 하면 알아듣는 게 빠르다. 고등학교 선수들은 좀더 세세하게 세부적으로 파고 들어가서 가르쳐야 한다면 대학 선수들은 스스로 이해하고 알아서 하는 부분이 많다.”


여자농구 활성화를 위해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부활해야만 한다.

“요즘 여고팀이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하면 실력 차이가 너무 나는 것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실력이 월등한 선수들은 바로 프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바로 프로를 꿈꾸는 것보다 대학팀을 거쳐서 어느정도 농구에 대한 실력을 쌓은 다음에 프로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프로팀에서도 워낙 실력 차이가 나다보니 고민이 많을 것이다. 지난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봐도 고등학생 선수들을 먼저 뽑은 다음에 2라운드에서 대학생 선수들을 뽑았다.”


“여자농구가 침체기를 벗어나려면 오히려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부활하고 활성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프로로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일단 여자대학팀은 명문대들이 없다. sky대학에는 여자팀이 없는데, 고대, 연대 그런 명문대가 창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명문대가 아니더라도 여자팀이 두 개나 세 개 정도 늘었으면 한다. 현재 7개 팀인데 수도권에는 용인대와 수원대 밖에 없으니 서울 시내나 아니면 근교라도 생겼으면 좋겠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가서 프로로 가는 시스템이면 프로팀 또한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대학팀은 프로로 지망하는 선수들을 제대로 운동시켜서 올려보내야 한다.”


■첫 대회에 대한 각오


수원대 감독으로 부임 후 첫 대회가 7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MBC배였다. 장선형 감독은 “부임해서 첫 대회라서 성적이 좋아야 된다는 부담도 있다. 학교측에서는 부담갖지 말고 하라고 해주셨는데, 욕심을 좀 내고 싶다. 올해 포인트가드가 프로를 희망하고 있다. 어쨌든 성적이 좋아야 프로팀에서도 눈 여겨보고 뽑아주니까 성적이 좋아야 한다. 무조건 1등이라기보다는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다. 이기는 경기는 팀워크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감독이라고 권위적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좀 캐치를 하고 소통하겠다”고 팀워크로 이기는 경기를 목표로 임하겠다고 했다.

[박강자의 농구 이야기 8] 장선형 수원대 감독의 '농구 외길인생' 장선형 감독 [사진= 박강자]

■농구 외길 인생 걸어온 장선형

“농구란 나의 인생이다. 농구라는 자체가 갑자기 쑥 들어온 건데 정말 끊임없이 아침에 눈 뜨면 농구 하고 그 농구를 하기 위해서 먹고, 농구 때문에 자고, 그 농구를 하려고 또 열심히 뛰고 모든 24시간이 농구로 돌아가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농구를 했다”


“그래도 일년에 한 두어 번 때로는 쉬고 싶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지도자를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관리하기 힘드니까 막연하게 전혀 농구와 관계없는 일을 찾다가도 농구를 계속하고 있다. 농구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농구가 재미 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재미있다. 지금 중학교나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에서 농구하는 선수들 보면 프로로 가든 대학으로 가든 농구를 해서 다른 길로도 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고, 그 길을 위해서 열심히 해보고자 하는 생각으로 목표의식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


장선형 감독은 최종 목표는 프로 지도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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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하숙례(전 신한은행 코치) 선배님한테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텝 공모에 코치 제안을 받았을 때 어느 누구나 꿈꾸던 선망의 자리라 감사한 마음으로 지원했다. 우리나라 현 여자농구에는 여자팀에 여자 지도자가 많이 없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미국만 보더라도 여자팀은 여자 지도자들이 맡는 팀이 많다. 몰론 남자 지도자들도 많지만, 거의 대부분이 여자 지도자들이 맡는다는데 한국 여자농구는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도 여자 지도자가 이끌어 가는 것에 대해서 획기적인 것 같다. 여자감독과 여자코치가 되는데 좋은 방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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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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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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