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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물가 상승 없다"에도 달러 약세·금 강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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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온스당 1974달러까지 치솟아
달러지수 93.18 기록..연중 최저수준
파월 의장 물가 상승 가능성 차단 불구 강세

파월 "물가 상승 없다"에도 달러 약세·금 강세 확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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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0) 금리를 유지한 후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금값이 치솟았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물가 상승 가능성을 일축했음에도 시장의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Fed의 금리 결정 후 93.18까지 하락한 후 낙폭을 소폭 회복하며 전일 대비 0.29% 하락한 93.42을 기록 중이다.


금 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값은 금리 동결 결정직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온스당 1974.90달러를 터치했고 이후 0.73% 상승한 1958.80달러에 거래 중이다.


달러 약세와 금 강세는 Fed의 성명 발표후 확대되다 제롬 파월 Fed의장의 기자회견 후 소폭 축소됐지만 방향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 중 "물가 상승이 곧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는 Fed가 물가가 2% 이상 상승해도 제로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며 금값 상승과 달러가치 하락에 베팅해온 시장에 보내는 경고로 풀이됐다.


그는 "이것은 물가 상승세 둔화 충격이다. 근원물가상승률이 1%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다. 나는 한동안 물가 상승 압력보다는 하락 압력에 맞서 싸워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Fed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과 고용이 최근 몇달 간 다소 회복됐지만 연초 수준보다 크게 밑돌고 있다"고 진단하고 "공중보건위기는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을 심하게 짓누르고 중기적으로는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ed는 이어 "경제가 최근 사태를 헤쳐나가고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본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이 목표범위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고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몇 달 간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보유를 최소한 현재 속도로 늘리겠다고 밝혀 양적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설명 발표 후 화상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의 앞에 놓인 길은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며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참여해도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완전한 회복이 올 것 같지 않다"고 전망하고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 모든 범위의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경기회복을 위해 Fed Fed는 물론 정부와 의회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거듭했다.



AP통신 9월 FOMC회의에서는 Fed가 금리 인상에 대한 조건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견해를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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