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 평촌점 3층에 체험형 공방 매장을 모아놓은 편집숍 ‘장이공방길’을 신규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장이공방길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그 일에 정통한 사람을 이르는 순수 우리말인 ‘장이’와 ‘거리’와 ‘길들이다’의 솜씨를 뜻하는 ‘길’을 조합해 전문성을 갖춘 공방작가들이 운영하는 매장을 의미한다. 약 570㎡(170평) 규모로 기존 매장인 가죽공방 ‘토글’과 더불어 식품공방 ‘식초상점’, 도예공방 ‘빚다그리다’, 수예공방 ‘미스티코티타’, 공방작가 편집매장 ‘공작인’ 등 총 5개 매장으로 구성된다. 면적도 기존 대비 3배 이상 확장했다.
평촌점은 작년 8월 오픈한 가죽공방 브랜드 토글의 인기를 반영해 이번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 토글은 정통 핸드메이드 가죽공방 브랜드다. 고객은 핸드백·지갑·열쇠고리 등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 수 있으며 입문반부터 창업을 위한 전문가반까지 운영된다. 한 달 수강생만 해도 월평균 80~100명에 이른다.
공방 매장은 백화점의 기존 고객 유지는 물론 신규 고객 창출에 큰 의미가 있다. 로드샵 중심의 공방이 백화점에 입점시킴으로써 로드샵 고객까지 백화점으로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다. 토글 수강생 중 백화점 신규 고객의 비중은 30%에 달한다. 토글 오픈 이후 평촌점 해당 상품군의 신규 고객도 이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장이공방길에서는 매장마다 수강 상품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클래스를 진행하고, 전문가가 직접 만든 지갑, 핸드백, 인테리어 소품, 도자기 등 핸드메이드 상품들도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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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진 롯데백화점 평촌점 여성패션팀장은 “장이공방길은 상품 판매 중심의 매장과 강좌 위주의 문화센터 형태가 결합돼 있어 소유와 경험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상품과 고객의 삶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체험형 매장으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등 자기계발을 통해 행복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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