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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돋보기] 여름에는 육수도 간단히... 백년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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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돋보기] 여름에는 육수도 간단히... 백년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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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저녁을 먹고 밥상을 치우고 나면 그 다음 일상은 내일 아침 준비를 위해 하는 일이 있었다. 신문지를 펼치고 엄마가 하는대로 국멸치를 따라 다듬었다. 멸치의 대가리를 떼어내고 배를 갈라 내장을 빼내는 일이었다. 손질하지 않고 멸치를 그대로 끓여도 될듯한데 그때 멸치 국물을 내기 위해 꼭 손질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멸치의 건조상태, 보관상태등이 좋지 않아 그대로 끓이면 비린맛이 날수도 있어 하나하나 손질했을듯하다.


지금은 냉동실에서 꺼낸 멸치를 한움큼 넣고 팔팔 끓인후 건져 낸다. 그리고 된장국, 된장찌개도 끓이고 국수장국도 만들고 각종 조림이나 볶음에도 멸치 국물을 사용한다.


멸치 국물은 여러 가지 요리에 활용도가 많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멸치국물을 끓이는것에도 꽤를 부리게 된다.


여름이면 부엌에서 여러 가지 고민거리가 생기지만 육수 만들기는 고민중에 고민이다. 쇠고기육수, 닭고기 육수는 이미 포기한지 오래라 원물을 가공한 제품들도 별 의심없지만 멸치는 지금껏 국물내는데 사용해와서 가공품을 사용하는데 살짝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런 고민중에 마트 카트에 담겨온 제품은 초간편 멸치육수 백년육수이다.


건강보조식품이 왜? 식품코너에 진열되어 있을까? 알약 코인형태로 마치 약병의 건강보조식품처럼 담겨져 있어 관심을 가지게 된 제품이다. 멸치를 가공한 건강보조 식품인줄 착각했다가 자세히 들여 다 보니 멸치 육수를 만드는 조미식품이었다.


멸치 추출베이스, 멸치맛 분말, 마늘분말, 양파분말, 흑후추 등을 섞어서 만든 복합조미식품이다. 따뜻한물 300ml에 한알을 넣어 풀어서 육수를 만든후 찌개, 국, 탕도 끓이고 또 잔치국물나 칼국수와 같은 국수도 만들고 나물이나 각종 볶음류에도 사용하면 감칠맛을 낼수 있고 이유식이나 죽제품에도 사용하면 편리하다. 따로 국물을 만드는것도 귀찮다면 국물요리에는 한알을 넣고 그래도 요리해도 된다.


진한 육수가 필요하다면 멸치를 듬뿍 넣어 육수를 만드는 것처럼 코인을 한알 더 넣어 진한게 끓여서 사용하면 된다. 멸치 한봉지가 냉장고를 차지 하고 있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여름이라 좀더 쉽게 요리하고자 한다면 백년 육수 한알로 맛내기 해보자.



글ㆍ사진=이미경(요리연구가, 네츄르먼트 http://blog.naver.com/pou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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