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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딸이 부른 '아리깡'에 새우 붙였더니 '새우깡'…진짜 새우 5마리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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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열풍에 날개 단 ‘농심 새우깡’
최근 한 달 매출 30% 증가
따라올 수 없는 맛…리뉴얼 보강

사장 딸이 부른 '아리깡'에 새우 붙였더니 '새우깡'…진짜 새우 5마리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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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새우깡으로 1일1깡.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깡’ 열풍과 함께 국내 최초 스낵 새우깡이 화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1일1깡, 식후깡 등 해시태그와 함께 새우깡 구매 인증사진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새우깡이 깡 열풍을 불고 온 가수 비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새우깡은 최근 한달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한 70억원을 달성하는 기염까지 토했다. 농심은 새우깡이 자연스레 밈(meme)의 대상이 됐고 열풍에 응답하기 위해 ‘방구석 새우깡 챌린지 #내맘대로1일1깡’을 오는 1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4일 농심에 따르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는 새우깡은 출시 49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민스낵 이다. 1970~80년대 새우깡을 즐겨 먹던 어린이는 이제 부모가 되어 자식과 함께 새우깡을 즐기고 있다. 새우깡은 국민스낵, 국민안주, 국민먹거리로 불리며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즐겨 먹는 스낵이 됐다. 현재 새우깡은 연간 약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스낵 시장을 이끌고 있다. 새우깡이 전 국민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농심이 밝힌 새우깡의 매력 3가지는 맛에 숨어 있다.

사장 딸이 부른 '아리깡'에 새우 붙였더니 '새우깡'…진짜 새우 5마리 풍덩


◆새우깡엔 진짜 새우가= 농심은 1971년 국내 첫 스낵 개발에 나서며 맛도 좋고 칼슘도 풍부한 새우를 주재료로 결정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소한 새우 소금구이 맛을 살리자는 게 제품의 개발 콘셉트였다. 고소하고 짭짤한 맛은 남녀노소 질리지 않고 유행도 타지 않을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농심은 새우의 맛과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새우를 갈아 넣는 방법을 택했다. 실제로 새우깡 한 봉지(90g)에는 5~7cm 크기의 새우 4~5마리가 들어간다. 새우깡 특유의 고소한 새우 풍미의 비밀이 바로 여기 있다. 농심은 이 맛을 지키기 위해 최고 품질의 새우 사용만을 고집하고 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소금에 구웠다= 또 하나의 비밀은 새우깡을 만드는 방법에 있다. 일반적으로 과자는 기름에 튀겨 만들지만, 농심은 최적의 맛과 조직감을 살리기 위해 가열된 소금에 굽는 방법으로 새우깡을 만들었다. 기름지지 않으면서, 적당히 부풀어 올라 특유의 바삭한 조직감을 구현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공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제품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도 농심이 독자적으로 이 공법을 개발하기 위해 수없이 실험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노력과 실패를 딛고 일어서 완성된 새우깡은 이후 출시된 모방제품과 차별점을 둘 수 있었다. 타사 제품들은 외형은 비슷했지만, 소금에 구워 담백하고 바삭한 새우깡 특유의 맛과 품질을 따라올 순 없었다.

사장 딸이 부른 '아리깡'에 새우 붙였더니 '새우깡'…진짜 새우 5마리 풍덩


◆1년을 밤새워 연구해 개발한 ‘국내 최초 스낵’= 새우깡이 출시됐던 1971년은 당시 제과업체들은 비스킷과 캔디, 건빵 등을 주로 생산했고, 지금의 ‘스낵’ 과 같은 먹거리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농심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스낵을 만든다면 성공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국내 최초로 스낵 개발에 나섰다.


백지상태에서 개발을 시작하다 보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개발 당시 농심 연구원들은 1년간 밤을 새워가며 연구에 몰두했다. 개발에 사용된 밀가루 양만 4만5000t 트럭 80여대분에 이를 정도였다. 1970년대 초반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양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이유는 새우깡의 시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튀김 온도가 적절치 않아 수도 없이 태우는 과정을 반복했고, 또 가장 먹기에 적당한 강도를 유지하기 위한 실험도 수백 번이나 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준 새우깡이라는 브랜드명은 개발 당시 농심 신춘호 사장의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 당시 새우스낵, 새우튀밥, 새우뻥 등 갖가지 이름이 거론되었으나 이거다 싶은 게 없었는데, 어린 딸이 잘못 발음한 ‘아리깡’에서 ‘아리’를 떼고 ‘새우’를 붙여봤더니 신기하게도 잘 어울렸다. 신 사장은 새우와 깡을 결합해 새우깡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이렇게 세상에 등장한 새우깡은 생산되기가 무섭게 팔려나갔다. 당시 서울 대방동 공장에는 물건을 가져가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트럭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첫해 생산량은 20만6000박스였지만, 다음해는 20배가 넘는 425만박스가 생산됐다.

사장 딸이 부른 '아리깡'에 새우 붙였더니 '새우깡'…진짜 새우 5마리 풍덩


◆새 옷 갈아입은 새우깡= 새우깡이 변함없이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트렌드에 발맞춰 변화해왔다는 것이다. 농심은 최근 새우깡에 새 옷을 입히며, 한층 젊은 이미지를 부여했다.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은 새우를 의미하는 주황색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금색 배경은 그대로 유지하되, 새우깡의 핵심 아이덴티티인 새우 이미지를 더 큼직하고 먹음직스럽게 표현했다. 또한 ‘튀기지 않고 구워 만든 스낵’이란 문구를 앞면에 새겨 넣어 새우깡 특유의 담백한 맛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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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디자인 리뉴얼은 6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농심은 그간 10여 차례 새우깡의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를 주며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유지해왔다. 또한 맛도 개선하며 ‘더 맛있는 새우깡’으로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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