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미군기지 내 용산위수감옥 보존·활용방안?

시계아이콘02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용산구, 27일 용산문화원 3층 대강당서 용산위수감옥 역사성 규명 학술대회 성료...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좌장) 등 20명 참석...위수감옥 역사 및 공간배치, 보존 방안 등에 관해 발표·토론

미군기지 내 용산위수감옥 보존·활용방안?
AD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위수감옥.


군형법을 어긴 일본군인, 군속들을 가두기 위해 일제강점기 서울 용산에 주둔했던 일본군 제20사단이 기지 내 건설했던 군 시설이다. 1909년 준공 후 111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용산 미군기지에 건물 일부가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용산문화원이 27일 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용산위수감옥(이하 위수감옥) 역사성·장소성 규명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근대 역사문화유산으로서 위수감옥의 의미와 가치를 밝히고 이를 효과적으로 보존,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는 내빈소개, 인사말, 주제발표, 패널토론 순으로 4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박삼규 용산문화원장(주최), 차상석 한일사료 부회장(후원),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좌장) 등 20명이 자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시켰으며 발열 체크, 거리유지 등 방역 지침도 준수했다.


주제 발표는 김천수 용산문화원 역사문화연구실장, 김광만 더 채널 PD, 남용협 지음건축도시연구소 연구원, 최혜영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발표 순)가 맡았다.


용산위수감옥의 역사


먼저 김천수 실장은 ‘일제강점기 위수감옥의 역사’를 개괄했다. 김 실장은 “위수감옥은 일제강점기 군감옥으로 사용됐고 해방 이후에도 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하면서 미7사단 구금소로 사용했다. 역사적 연속성이란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대상”이라고 밝힌 뒤 일제의 용산병영, 위수감옥 건설 과정에 대해 논했다.


또 각종 문건, 신문기사를 통해 1911년 위수감옥에 수감됐던 의병장 강기동(1884-1911) 선생을 재조명했다. 강기동 선생은 1907년 대한제국 군대 해산 후 일본군 헌병보조원으로 발탁돼 경기도 양주군 고안 헌병분견소에서 근무했으며 일제의 의병 탄압 실상을 접한 뒤 의병으로 전향, 경기도 포천·양주 등지에서 크게 활동했다.


1909년9월 일제의 ‘남한대토벌’ 작전을 피해 북간도로 이동하던 강기동 선생은 1911년 2월 함경남도 원산에서 일제 경찰에게 붙잡혀 서울로 압송, 4월 17일 용산 일본군 행형장에서 총살당했으며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김 실장은 “강기동 선생 외에도 대한제국 소속 군인이었던 자들이 헌병보조원이나 의병으로 활동하다가 붙잡혀 위수감옥에 구금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적인 사료 발굴,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사카 위수감옥


이어 김광만 PD가 윤봉길 의사(1908∼1932) 구금지로 알려진 ‘일본 오사카 위수감옥’에 대해 발표했다. 오사카 위수감옥은 과거 일본군 제4사단이 만들었던 군 감옥이다. 전국시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쌓았던 오사카성 내에 위치했다.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일본군 지도부를 향해 폭탄을 던진 윤 의사는 5월 25일 상하이 파견군사령부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같은 해 11월 18일 오사카 위수감옥에 보내졌으며 12월 18일 가나자와 일본군 제9사단 위수구금소로 재이송, 다음 날 인근 공병작업장에서 총살당했다.


김 PD는 몇 해 전 일본 오사카 시청자료실과 나카노시마 도서관에서 1928년 오사카 위수감옥 일대를 촬영한 항공사진, 1931년 작성된 실측도를 찾아 일반에 공개한 바 있다.


김 PD는 “일본에도 없는 일본군 위수감옥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용산에 남아있다”며 “이를 잘 보존하고 복원, 활용하는 방안을 열심히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기지 내 용산위수감옥 보존·활용방안? 옛 일본군 용산위수감옥 전경


위수감옥과 용산공원


다음으로 남용협 연구원이 ‘건축의 관점에서 본 위수감옥’에 대해 논했다. 그에 따르면 위수감옥은 ‘감방 영역’과 ‘관리동 영역’으로 분리돼 있었고 감옥 담장과 감방 영역 일부(병감, 주방 및 욕실)가 지금도 남아있지만 관리동 영역은 미군기지 사용 후 멸실됐다.


남 연구원은 서대문형무소, 마포형무소, 가나자와 감옥 등과 비교, 위수감옥 공간구조를 설명했으며 “일제강점기 용산기지는 지금과 달리 전체 블록이 아니라 부대별로 담장이 쳐져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수감옥도 지금처럼 부대 안쪽이 아니라 녹사평대로 쪽에서 바로 진출입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최혜영 교수는 ‘조경의 관점에서 본 위수감옥‘이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웨스트8(West8) 책임 조경가로 용산공원 설계를 이끌었던 최 교수는 지난 몇 년 간 수차례 변경돼 온 공원 설계안을 공개, 눈길을 끌었다.


최 교수는 “불편한 역사를 바라보는 인식이 최근 들어 많이 바뀌었다”며 “우리의 기억은 기본적으로 장소 기반적이다. 용산기지 중층의 역사와 스토리를 공원설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억의 가시화 작업은 단순히 표지판이나 설명문 형식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 후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로 참여한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은 ‘서대문형무소의 역사와 위수감옥과의 비교 및 차이점’을, 신주백 독립운동사연구소장은 ‘일제시기 용산병영과 위수감옥의 역사성’을, 김종헌 배재대 건축학부 교수는 ‘건축적 관점에서 본 위수감옥의 장소성’을 주제로 각각 이야기했다.


특히 신주백 소장은 “용산공원화 사업 총론에 관한 심포지엄은 그동안 많이 있었지만 오늘처럼 각론을 다루기는 처음”이라며 “공론화의 새로운 유형을 제시했다”고 행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는 문화원 학술심포지엄 외에도 국토부 미군기지(장교숙소부지) 임시개방사업 지원, 용산공원 개발사업에 대한 주민의식 조사, 용산공원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기지 주변지역 역사문화 워킹투어(예정) 등을 통해 공원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끈다는 방침이다.


AD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근현대 동북아 역사의 산실로서 미군기지 용산공원화 사업의 핵심은 역사성과 장소성에 있다”며 “이번과 같은 학술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또 그 내용이 시민들에게 알려져야 온전한 공원 조성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고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