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빈폴스포츠' 브랜드 사업을 정리하고 임원 연봉 반납을 추진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13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례없는 경영상의 위기를 맞아 미래 생존을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의 사업 정상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스포츠를 내년 2월까지 운영한 뒤 온라인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빈폴스포츠 매장 100여개와 빈폴액세서리 매장 50여곳은 내년 2월까지만 운영되며, 빈폴액세서리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샵과 제휴몰에서 판매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올 가을, 겨울 시즌 제품까지만 판매한 뒤 매장 운영을 비롯한 사업 일체를 중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SSF샵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퀵배송, 홈피팅 등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내년 온라인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 대비 3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빈폴스포츠 브랜드 사업 정리는 코로나19로 경영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자구책이다. 빈폴스포츠는 지난해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구체적인 영업이익 수치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수익성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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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을 위해 임원 임금의 10~15%를 내달부터 자발적으로 반납한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4일제 근무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주4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희망자에 한해 무급 및 학업휴직 등 사내 휴직을 장려할 계획이다. 올 12월까지 한시적으로 희망자에 한해 한 달간 무급 휴직 제도를 시행중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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