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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반도'·임상수 '행복의 나라로' 칸 공식 초청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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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박찬욱·봉준호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
"'행복의 나라로', 멜랑콜리와 슬픔으로 가득 찬 영화"

연상호 '반도'·임상수 '행복의 나라로' 칸 공식 초청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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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official selection)에 선정됐다.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UGC 노르망디 극장에서 경쟁과 비경쟁 부문 구분 없이 공식 초청작 쉰여섯 편을 발표했다. ‘반도’는 2016년 이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에 초청된 ‘부산행’의 속편격 작품이다. 좀비 바이러스 확산으로 폐허가 된 땅에서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다. 강동원, 이정현 등이 주연한다. 연상호 감독은 앞서 ‘부산행’과 ‘돼지의 왕(2012년 감독주간)’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다. 티에리 프레모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박찬욱과 봉준호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라고 했다.


임상수 감독은 이번이 네 번째 칸 입성이다. 2005년 ‘그때 그 사람들’이 감독주간, 2010년 ‘하녀’와 2012년 ‘돈의 맛’이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그 뒤를 잇게 된 ‘행복의 나라로’는 죄수 번호 203과 남식이 인생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해 떠나는 특별한 여행을 조명한다. 최민식, 박해일 등이 출연한다. 애초 독일영화 ‘노킹 온 헤븐스 도어’의 리메이크로 기획됐으나 임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칸국제영화제 관계자는 “멜랑콜리와 슬픔으로 가득 찬 영화”라며 “몇몇 장면이 영화에 다른 차원을 부여한다. 임상수 감독의 자조적인 유머도 돋보인다”고 했다.


연상호 '반도'·임상수 '행복의 나라로' 칸 공식 초청작 선정


두 영화는 칸에서 소개되지 않는다. 지난달 12일 열릴 예정이던 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실상 취소돼 베네치아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개봉하거나 필름 마켓에서 거래될 때는 ‘칸2020(Cannes 2020)’이라는 문구와 함께 칸국제영화제 상징물인 종려나무 잎 문양을 전면에 내세우게 된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은 오는 22~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는 사상 최다인 2067편이 출품됐다. 공식 초청작에는 유명 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프렌치 디스패치’,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85년 여름’, 스티브 매퀸 감독의 ‘맹그로브’, 비고 모텐슨 감독의 ‘폴링’ 등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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