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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타트업 '국내여행'으로 방향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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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상품 기반 성장…코로나에 타깃 시장 바꿔

여행 스타트업 '국내여행'으로 방향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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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여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트래블 테크'(travel tech) 스타트업들이 속속 국내로 돌아오고 있다. 이들은 주로 해외의 여행 상품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급감하면서 주요 타깃을 국내 여행 시장으로 바꾼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자구책이지만 이들 스타트업의 혁신이 국내 여행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마이리얼트립'은 최근 국내 골프 여행 상품을 내놨다. 자이언트골프 등 부킹 전문업체와 손잡고 전국 유명 골프 리조트에서 숙박을 포함해 이틀 동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이는 대표적인 야외 레포츠인 골프가 코로나19에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가 여행상품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하면 국내서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마이리얼트립은 20여개로 시작한 상품 수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호텔 예약 서비스와 함께 호텔 레스토랑, 스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동건 마이리얼크립 대표는 "국내 여행 서비스에 집중하며 빠르게 상품군을 확보해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IT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의 취향을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고 보다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여행 플랫폼 '트리플' 역시 국내 여행으로 사업 방향을 틀고 최근 제주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 해외 200여개 도시 여행 콘텐츠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줄자 국내 여행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트리플은 여러 테마의 제주 여행 콘텐츠를 제공해 여행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도에서 직접 동선을 보며 일정을 짤 수 있는 기능과 체크리스트, 가계부, 다른 사용자들과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라운지 등의 기능을 제주 여행에 적용했다.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여행 중 증상 발생 시의 연락처 등 안전한 여행을 위한 가이드 콘텐츠도 제공한다. 김연정 트리플 대표는 "향후 여행자의 수요에 따라 국내 여행지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동시에 생활 속 거리두기도 함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이 여행 분야 스타트업들이 국내 상품에 경쟁력을 집중하면서 관련 시장엔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리얼트립은 전 세계 80여개국의 630여개 도시를 잇는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지난해 총 거래액은 3600억원에 달하는 차세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사)이다. 트리플 역시 전세계 200여개 도시 100만개 장소에 대한 여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여행자 위치와 동선에 맞게 제공해 가입자가 600만명(2017년 7월 정식 서비스 오픈)에 달한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 등 스타트업의 혁신 역량이 국내 여행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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