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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염 난리인데…" 일부 지역, 마스크 미착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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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6차 감염 확인
일부 지역, 여전히 마스크 미착용…안전불감증 '심각'
전문가 "경각심 가지지 않으면 2차 유행 올 수도"

"지역감염 난리인데…" 일부 지역, 마스크 미착용 논란 지난 3월11일 오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을 통해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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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6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등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논란이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3명으로 확인됐다. 이날까지 이태원발 6차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중랑구 18번의 남편 A(49) 씨가 6차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클럽 방문 후 무직이라고 거짓말한 인천 학원 강사(25)로부터 수강생(16), 택시기사(49), 부천 돌잔치 하객(57), 하객 직장동료인 중랑구 18번 환자와 A 씨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수도권을 제외한 일부 지역의 경우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황이다. 일정 기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주민들은 "'마스크 착용 생활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마스크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완주군에 거주 중인 대학생 A(23) 씨는 "서울에 머무르다가 자취방으로 내려갔는데, 다들 마스크를 끼지 않고 있어서 처음에 굉장히 놀랐다"면서 "오히려 마스크를 쓰면 유난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더 많다"고 밝혔다.


A 씨는 "종종 전주시로 나가는데, 거기서도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이 꽤 보인다"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좋은 취지이긴 하지만, 도보로만 이동하는 지역주민들의 경우에는 계속 마스크를 안 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상남도·제주 등 일부 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왔다는 직장인 B(28) 씨도 "서울은 마스크를 안 쓰면 여기저기서 눈치를 주지 않나"라며 "몇몇 지방 도시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안 쓰는 사람도 많아서 조금 놀랐다. 서울만큼 밀집도가 높지 않다 보니 잘 안 쓰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역감염 난리인데…" 일부 지역, 마스크 미착용 논란 사진=연합뉴스


이렇다 보니 해당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빠르게 지역감염으로 확산할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비말(침방울) 및 밀접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마스크 미착용이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직장인 C(31) 씨는 "이태원발 6차 감염까지 나온 상황에서 마스크를 안 쓰는 게 정말 이기적이지 않나"라며 "그런 일은 없어야 좋겠지만, 만일 하나 그 지역에서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C 씨는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확진자도 있는데, 어떻게 '이 지역에서는 확진자 안 나올 거다'라고 확신할 수 있나"라며 "본인 가족과 다른 사람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2차 대규모 유행이 올 수도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있는 지금 상황이 굉장히 우려스럽다"면서 "4월까지는 지켜지던 개인 방역 수칙이 생활 속 거리두기, 일상방역으로 전환되면서 경각심이 많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처음에는) 여름은 비교적 방역의 노하우도 있고,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왔기 때문에 소규모유행이 있을 수 있으나, 큰 문제 없이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을 했었다"며 "그런데 지금 벌어지는 걸 보면 이태원발 n차 감염도 있지만 이태원과 무관한 원인불명 환자들이 여기저기서 속출하고 있다. 2차 유행이 올 수 있는 조짐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26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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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교통분야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은 버스나 택시를 탈 수 없다. 정부는 버스나 택시 등 운송 사업자와 운수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하는 경우 사업 정지, 과태료 등과 같은 처분을 한시적으로 면제할 방침이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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