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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 칼 빼든 멜론, 실시간 차트 없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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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 칼 빼든 멜론, 실시간 차트 없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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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카카오가 운영하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이 올 상반기내로 실시간 차트를 없앤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실시간 차트가 '음원 사재기(음원차트 순위조작)' 등 시장 왜곡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있었다.


◆1시간→24시간 집계=멜론은 19일 공지를 통해 "1시간 이용량으로 집계하는 실시간 차트는 최근 24시간 기준으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현재 멜론의 실시간 차트는 1시간 단위로 멜론에서 음원이 재생되는 횟수를 집계해 100위까지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서비스 되고 있다.


멜론 측은 "24시간을 기준으로 1곡당 1인 1회만 집계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되면 아이돌 팬들이 반복 재생 방식으로 재생횟수를 조작하는 '스트리밍 총공격'이나 음원 사재기 등도 불가능해진다.


멜론은 곡의 순위와 등락 표기도 없앤다. 지금은 음원 제목 왼쪽에 현재 순위를 오른쪽에는 순위 등락을 표기하고 있다. 순위 경쟁에 대한 몰입도를 낮추겠다는 취지다.


◆음악 다양성 추구= 음악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새롭게 개편되는 차트에는 무작위 재생방식인 '셔플재생' 기능이 추가된다. 셔플재생을 기본 방식으로 채택하면 이용자들이 중하위권의 음원도 만날 기회가 늘어나 더 다양한 곡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 음원 서비스의 차트 음원 재생 방식은 차트 상위권 음원부터 먼저 재생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멜론의 신규 차트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선호 음악 ▲다양한 주제별 음악 등 트렌드를 다각도로 확인할 수 있게 지원하고,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음악과 함께 트렌드와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음악을 발견하고 감상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수백만 이용자와 음원 생태계 종사자, 권리자들이 다양한 의견과 시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경청하고 고민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이 운영하는 '플로'도 지난 3월 실시간차트를 없애고 24시간 누적 기준 '플로차트'를 선보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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