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디자이너 장명숙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조언으로 시선을 모았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업글인간' 특집에는 '밀라논나' 장명숙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세호는 "외모에 자신이 없어서 옷에 관심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하셨다"라고 질문했다.
장명숙은 "옛날에는 내가 안 예쁘다고 생각했다. 내가 미운오리새끼라고 생각했다"라며 "나는 그래서 지금도 입고 싶은 옷을 입으라고 한다. 한 번 태어났는데 하고 싶은 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명숙은 유투브 채널 '밀라논나'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밀라논나'는 밀라노와 이탈리아어로 할머니를 뜻하는 '논나'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그는 "후배가 있는데 이렇게 사는 게 아깝지 않냐고 하더라"라며 "나는 너무 바쁘게 살아서 좀 여유 있는 삶이 좋았다. 내가 10년 전에 책을 썼는데 젊은 사람들이 명품을 많이 사더라. 그러지 말고 내가 명품이 되면 된다. 그걸 책으로 말하는 것보다 유투브를 하면 효과적일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요즘 사람들이 명품백을 많이 사는데 그 명품백을 사지 않으면 여행을 갈 수 있지 않나. 나는 솔직히 명품백이 없다. 내가 디자이너인데 남이 디자인한 가방을 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명숙은 결혼에 대해서 "결혼은 계획에 없었지만, 어른들 말에 따라 결혼을 했다. 남편이 애 둘을 낳자고 해서 낳았다. 그러고 나니까 내가 없더라. 인간 장명숙으로 태어나서 나로서 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지금 뜨는 뉴스
이어 "애들 키우고 남편에게 이태원에 가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사실 '허락'이라는 말도 웃기다. 내 인생은 내꺼다"라고 말해 주변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