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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코로나 이후 경제해법 바로 '디지털 뉴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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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인터뷰
코로나로 인한 디지털 경제 전환…감염병 위기가 새로운 기회로
디지털 기반의 업무혁신부터 추진…생산성본부는 中企 R&D역량 강화 도울것

[아시아초대석]"코로나 이후 경제해법 바로 '디지털 뉴딜'이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9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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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디지털 기반의 선진 대응과 수준 높은 의료체계, 시민의식 등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 기회를 잘 살려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환을 신속히 추진한다면 미래를 대비하는 또 다른 경제해법 될 수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뉴딜'입니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사진)은 코로나19 대응 전략뿐 아니라, '포스트코로나' 전략도 함께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겠지만 코로나19 대응 모범 사례로 평가 받고 있는 우리나라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다른 나라보다 앞서 맞이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준비도 서둘러야 한다는 게 노 회장의 생각이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급작스럽게 진행 속도가 빨라졌지만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차원의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은 노 회장이 꾸준히 주창해 온 주제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올 1월 그가 제안한 '디지털 뉴딜'은 포스트코로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나름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2018년 취임한 후 한국생산성본부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확산을 중심으로 공적 기능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추진해 왔다. 노 회장은 "생산성본부의 디지털 전환은 계획대로 잘 추진돼 올해 완성단계에 있고,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노력들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한국생산성본부 본사에서 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포스트코로나 전략에 대한 노 회장의 얘기를 들어봤다.


-코로나19로 사회ㆍ경제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활성화되는 등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접촉을 최소화하게 되면서 온라인 쇼핑, 원격 근무, 원격 진료, 화상 교육 등이 부상하고 있다. 사회ㆍ경제가 반강제적으로 디지털 위에서 움직인 덕에 사회 구성원들의 디지털 역량도 높아졌다. 팬데믹으로 이동 등이 제한되는 기간이 길어지면 디지털 기반 접촉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원격의료 등 더디게 진행된던 부분도 한 단계 진보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코로나 종식 이후 각국의 4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은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위기가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포스트코로나의 핵심이 디지털 기반의 변화라면, 이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우선 기업은 디지털 기반의 일하는 방식, 업무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 이번에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 등을 경험했다. 근무 형태의 변화는 구성원의 '워라벨'과 생산성 향상에 혁신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초기의 혼란이 해소되고 디지털 기반이 갖춰질수록 더욱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워크가 가능해지고 혁신의 효과도 높아질 것이다. 또 디지털화를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모색할 수 있다. 근무 형태의 다양화로 교통, 환경 등의 사회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경험했다. 획일적인 근무형태를 벗어나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스마트워크센터 등 공유경제 활성화도 시도해 볼 수 있다.


교육 차원에서는 에듀테크를 활성화 해야 한다. 온ㆍ오프라인 교육을 통합ㆍ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교육이 개선돼야 하며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교육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ㆍ증강현실, 3D, 로봇공학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하면 개개인의 수준에 따른 맞춤화된 교육이 가능해지고 새로운 학습경험으로 교육 효과가 높아질 것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정부는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 경제 회생을 위해선 전통적인 뉴딜이 아닌 디지털 뉴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정부는 100조원의 금융지원을 발표했는데 이는 기업 도산을 막기 위한 일종의 금융뉴딜이다. 금융뉴딜이 단순히 기업의 도산 위기를 막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디지털 뉴딜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원 금액에 대한 적용금리 인하, 일부 감면 등의 혜택을 통해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지원금의 일부가 기업의 디지털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본다.


[아시아초대석]"코로나 이후 경제해법 바로 '디지털 뉴딜'이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9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디지털 뉴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경제 시대 우리 경제의 생산성 제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 성장전략이다. 지능정보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국가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으로, 지역 저성장ㆍ양극화의 해법이자 디지털경제로의 전환기에 포용적 혁신성장의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디지털 뉴딜 관련 정책을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는데 우리도 저성장, 저고용, 양극화 등 경제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디지털 뉴딜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한 10대 과제는 주요 복지수당의 지역화폐화 및 인센티브 확대, 지역 중소기업 맞춤형 연구개발(R&D) 지원 강화, 주요 지역 도시의 도시관제 시스템 구축ㆍ운영, 지역별 데이터 융합단지 구축, 인공지능(AI) 행정서비스 도입, 위기대학의 지역 R&D 기술창업 거점화, 지역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 지원 강화, 지역 제조업 디지털 경쟁력 강화, 청년 친화형 자족적 신도시 구축, 지역 중소기업 인력역량 강화 및 미래 인재 육성 등이다.


-디지털 뉴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가.

▲한국형 디지털 뉴딜은 지역의 강소기업 육성과 지역 특화 산업 고도화를 통해 지역 거점의 신시장을 창출하는 것인데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과 민간 참여가 함께 이뤄지는 하이브리드형 방식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정부는 대규모 재정을 투입해 제반 인프라를 구축하는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고, 해당 지역의 기업 등 민간이 주도적으로 시장을 창출하고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배달의민족 수수료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는데 공공이 나서 시장에 들어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공공에서는 수수료를 낮춰 소상공인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적인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디지털 뉴딜에서 생산성본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데 노동 투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투입 요소에서 바꿀수 있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다. 다양한 교육 사업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연구개발 역량과 혁신 체계를 갖추는 것을 도와주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 생산성본부의 역할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디지털화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실질적 추진에는 어려움 느끼는 경우가 많다. 현장에 가보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은 알지만 실행의 단계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굉장히 막막해 한다. 생산성본부는 중소기업이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디지털 혁신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생산성본부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확산, 생산성경영체제(PMS) 도입 지원, 인적역량 강화 등와 함께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방법론 개발 등도 추진해 왔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 방법론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디지털 수준을 진단하고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추진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시아초대석]"코로나 이후 경제해법 바로 '디지털 뉴딜'이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9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취임 후 2년여가 지났다. 그간의 운영 성과에 대해 듣고 싶다.

▲취임 이후 공적기능 강화, 디지털 전환 확산, 글로벌 역량 강화를 추진해 왔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중요 과업으로 추진해 우리 혁신기업들이 미국 등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인도네이사, 베트남에 2개의 에듀테크센터를 개소하는 등 해외거점도 마련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디지털 전환을 완성해 '디지털 인텔리전스' 기반의 글로벌 생산성 선도기관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다. 교육, 자격사업 등의 특성상 코로나19로 영향이 있지만, 앞으로 차츰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그동안 디지털 전환을 앞서 준비해 온 것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담 = 김민진 중기벤처부장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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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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