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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민주 65%, TK 통합 38%…어차피 승부처는 수도권·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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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민주 65%, TK 통합 38%…어차피 승부처는 수도권·PK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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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어차피 영남 쪽과 호남 쪽은, 특히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이 투표할 당을 결심했다고 본다. 결국 승부처는 수도권과 PK 쪽이 된다."


미래통합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성동규 원장이 이달 초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말이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광주·전라 지역의 경우 민주당이 65%이며 미래통합당은 1%에 불과하다.


반면 대구·경북(TK) 지역은 미래통합당이 38%로 민주당(19%)을 월등히 앞선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경우 민주당 37%, 미래통합당 32%로 박빙이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집전화가 15% 포함됐으며,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4%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K 의석 수는 40석에 이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1990년 '3당 합당' 이후 보수색이 강했던 지역이지만, 4년 전 민주당의 선전으로 지금은 10석을 차지하고 있다. 2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주요 단체장들을 석권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민주당은 추가 의석 확보가, 미래통합당은 탈환이 절실한 곳이다. 민주당은 전날 이해찬 대표의 부산 방문에 이어 불출마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이 7일 경남 지역을 순회한다. 앞서 민주당 싱크탱크를 이끄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3일 부산을 찾아 "부산에서 승리해야 민주당이 승리한다"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기존 의석에 더해 사상구에서 장제원 통합당 후보와 경쟁하는 배재정 후보, 북구강서구을의 김도읍 후보와 맞붙은 최지은 후보, 김무성 통합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중구영도구에 나온 김비오 후보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로만 놓고 보면 민주당의 추가 의석 확보도 가능해보인다. 하지만 개별 지역구들을 보면 그야말로 '시계 제로'다. 대표적 접전지인 부산진갑의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는 여론조사별로 승패가 갈릴 정도다. 또 남구을(민주당 박재호ㆍ미래통합당 이언주), 해운대을(민주당 윤준호ㆍ미래통합당 김미애), 사하갑(민주당 최인호ㆍ미래통합당 김척수) 등도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이 PK 선거의 선봉장 역할을 맡긴 양산을의 김두관 후보도 나동연 미래통합당 후보와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최대 지역인 수도권의 민심이 악화돼 사정이 더 급하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서울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45%, 통합당 19%에 그친다. 경기인천 역시 각각 43%, 21%의 압도적 격차를 보이고 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 등의 부적절한 발언들이 잇따라 나오는 것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통합당 내에선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중구·성동을에 출마한 지상욱 후보는 "후보들이 새벽부터 밤까지 열심히 뛰더라도 당 지도부에서 적절치 않은 발언이 나온다면 저희가 뛴 노력이 허무하게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으니, 같은 표현이라도 적절한 표현을 써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하루에만 서울 14개 지역구를 도는 강행군을 펼쳤고, 7일에는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송파병, 광진갑, 강동을 등에서 후보 지원 유세를 한다.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 결과보다는 '느낌'으로 뒤집을 수 있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연히 뒤집을 것이다. 8일이면 충분하다. 쫓아가는 사람이 수성하는 사람보다 편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에 대해 "초장에 20% 이상 차이가 났다. 그게 정말 10% 정도 수준으로 좁혀졌는데 이 정도면 황교안 후보의 당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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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는 9일부터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와 보도가 금지된다. 이른바 ‘깜깜이 선거’가 시작되는 것으로 6일간의 민심 향배에 따라 그간 여론조사 결과와 전혀 다른 표심이 표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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