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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길어지면 안돼" 재택근무 종료…'업무정상화' 돌입한 통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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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SK텔레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전사적 재택근무 체제를 6주 만에 종료하며 통신업계 역시 업무 정상화 수순에 돌입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결정으로 향후 5G 투자계획부터 미디어 등 신성장 부문에 이르기까지 추진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조직·지역별로 자율적 근무형태를 운영하는 '상시 디지털 워크' 체제를 시행한다. 지난 2월25일부터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사적 재택근무에 돌입한 지 6주 만에 이를 공식적으로 해제한 것이다. 다만 직원들이 각자 육아 등 상황에 맞춰 일정 비율 내에서 출근과 재택근무를 선택하도록 하고, 출퇴근 시간과 사무공간도 분산시키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연일 100명 안팎씩 발생하고 정부 역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 과정에서 자칫 업무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종의 유연근무제를 거치게끔 한 것이다.


SK텔레콤 측은 "그간 축적된 하이브리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 상황의 장기화 가능성에 유연하고 안전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사 공통된 일률적인 가이드보다는 현장에서 유연한 운영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출근인력 규모는 본부·유닛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임신 등 건강에 유의해야하는 직원이나 해외에서 귀국한 직원들은 재택근무 필수 대상이다. 내부 회의 등도 비대면 원칙이다. 다만 콜센터의 경우 현재도 현장 상황에 따라 순환방식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어 이를 유지하기로 했다.


SK텔레콤에 앞서 KT 역시 지난달 말부터 순환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자율 근무제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도 필수인력을 제외한 자율재택 근무 중이다.


통신 3사 모두 이달로 상용화 1주년을 맞이한 5G 투자계획부터 미디어 등 신성장 사업 확대에 이르기까지 과제가 산적하다. 조심스러운 업무 정상화 배경에는 현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업무 차질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셈이다. 당장 코로나19 사태로 로밍ㆍ보안사업 등은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3사 모두 코로나19 사태가 실물경제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시나리오별 대응체계를 갖추는 등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더욱이 유료방송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케이블TV 인수합병(M&A)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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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는 "전사적 재택근무에 적극적이었던 업계들도 이제 사태가 장기화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고려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업무로 복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지난달 말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도 정상 출근 체제로 전환했다. 나머지 SK그룹의 주요 계열사 역시 이달부터 재택근무 체제를 종료한 상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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