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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하기 힘든" 저평가 구간 놓인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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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카지노업종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파라다이스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실적은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 하나금융투자는 파라다이스의 실적 추정 및 목표주가를 일주일 만에 다시 하향조정했다. 지난 1일부터 외국인 입국시 2주간 자가 격리 조치 변수가 추가됐고, 관련 변수가 5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가정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기훈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21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마지막 일주일동안 카지노 영업을 휴장한 3월 드랍액, 매출액은 각각 1289억원, 1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 61%씩 감소했으며 특히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매출이 67억원(-70%)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2분기에도 실적 악화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파라다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3개월 전까지만해도 253억원으로 전년동기 47억원에서 438.3% 급증하고, 순이익은 -75억원에서 15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각국에서 해외 여행 자제령을 내린데다가 주요 고객층인 중국 VIP 및 일본 VIP가 2분기까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이 66억원으로, 3개월 전대비 74.0% 쪼그라들었다. 순이익은 -141억원으로, 작년 적자 수준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 파라다이스의 영업이익이 1분기에 이어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4월부터 입국 외국인의 경우 2주간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 하루의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15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이 필요하다"면서 "변동사항이 없다면 4~5월 드랍액은 -90% 이하의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되며, 정부의 영업장 휴장 권고 조치가 얼마나 길어질지도 알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행·항공 등과는 다르게 카지노 딜러 직군은 아직 특별고용지원 대상이 아니기에 인건비 절감효과도 30%(70% 유급휴가)에 불과하다"며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2억원(전년동기대비 62%), -633억원(적자전환)으로, 드랍액이 전년동기대비 75% 하락한다는 가정과 6월부터 업황이 다소 개선됨을 고려한 수치"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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