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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자구책만으론 생존 불가…정책자금 신속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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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자구책만으론 생존 불가…정책자금 신속 지원을" 2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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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사위기에 내몰린 항공업계가 정부의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을 거듭 호소하고 있다. 무급휴직 등 자구책만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한 국면이란 이유에서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협회는 이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산업 생존을 위한 호소문'을 발송했다. 한국항공협회는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을 회원사로 둔 단체다.


협회는 이와 관련 "항공사와 임직원은 위기극복을 위해 유무급 휴직, 자발적 급여반납 등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며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코로나19는 우리 항공산업의 기반을 붕괴시킬 정도로 강력하다"면서 "수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매월 9000억원의 고정비는 적자로 쌓이고,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는 약 5조3000억원 규모로 항공사와 임직원 모두가 당장 내일의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협회는 "전체 항공사에 대한 무담보 저리대출 확대와 채권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 등 대규모 정책자금 지원 확대는 물론 항공기 재산세 면제 등 각종 세금감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아울러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항공산업 지원 당위성도 강조했다. 이들은 "항공산업은 국가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국제여객의 97%와 수출입액의 30%를 담당하며 국가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면서 "신속한 지원으로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다시 비상해 국가 경제와 국민편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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