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마이크 공연, 지난해보다 134팀 더 뽑아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 대상도 두 배 이상 확대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청년 예술가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전국 각지에서 거리 공연을 하게 될 ‘청춘마이크’ 공연 팀을 지난해보다 134팀 많은 410팀 선발해 지원한다고 2일 전했다. 이에 따라 지원 예산도 지난해보다 20억원 많은 67억원으로 책정했다.
선발된 팀은 전국 각지에서 5회 공연하게 된다. 인원 수에 따라 공연료 70만~210만원과 필요한 장비를 지원받는다. 문체부 관계자는 “참여 팀 간 정보 교류나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기관 등과 연계를 통해 또 다른 활동 기회도 부여받을 수 있다”고 했다.
올해 공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4월부터 추진한다. 만 19~34세 청년 예술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연극, 비보이 춤, 마술이다. 청춘마이크는 2016년 기획 사업으로 출발해 지난해까지 857팀, 3215명이 참여했다. 지역 주민들 앞에서 공연 4622회를 보였다.
한편 문체부는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돕는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 대상도 크게 확대했다. 창작준비금이란 예술인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창작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1인당 연간 300만원을 준다. 올해 지원 대상은 1만2000명이다. 지난해 5500명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이에 따라 지원 예산도 166억원에서 362억원으로 증액했다. 지난해 수혜자의 65%는 청년 예술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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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창작준비금 지원을 받는데 필요한 소득 및 재산 심사 대상을 본인과 배우자로 축소하고 지원 기준도 완화했다”면서 “특히 소득이 낮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데도 부모 또는 자녀의 재산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 예술인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접수는 지난 달에 마무리됐다. 늦어도 다음 달에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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