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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소득에 뿔난 수원 시민들 "시장 내리고, 총선 민주당 찍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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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소득에 뿔난 수원 시민들 "시장 내리고, 총선 민주당 찍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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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135만 수원 시민들이 뿔났다.


경기도 '빅4' 도시 중 유일하게 수원시가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확정하지 않고 있어서다. 성남시는 전체 94만 시민 모두에게 10만원을 상품권으로 주기로 하고 1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용인시도 지난 달 말 전체 시민들에게 10만원을 주기로 전격 결정했다. 고양시는 소득하위 80%인 85만명에게 1인당 10만~12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외 도내 대부분의 도시들도 전체 시민 또는 일정 기준을 갖춘 가구에 지원금을 주기로 한 상태다.


하지만 도내 가장 많은 인구와 도 수부 역할을 하는 수원시는 1일 현재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지급 여부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시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3연임 시장은 역시 뽑는 게 아니라는 지적부터 이번 4ㆍ15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찍지 말자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아이디 'aser****'은 "세번이나 해먹어서 어차피 재임에 눈치볼 일 없어서 간이 부었나보네"라며 "시정 하는거 보면 용인시 반만 따라갔으면 좋겠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아이디 'tenm****'은 "경기도 1등 시로 생각했는데, 요즘보면 수원 연일 확진자 많이 나오는 재난지역"이라며 "수원시민으로 지방세 수십년 간 내고 나름 자부심도 있었는데 요즘 수원시의 시정을 보면 너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man5****'는 "물이 고이면 썩는 법 3선 민주당도 힘이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야당 찍어야겠다"고 했다. 현재 수원시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4개 지역구의 국회의원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출신들이다.


아이디 'lelo****'는 "수원시는 특례시 타령만 하던데 재난소득도 지급하지 않으면서 뭐가 특례시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일부 댓글 중에는 생활고를 하소연하는 내용도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아이디 'sky0****'는 "다른 시는 지원도 많은데, 인구 많은 수원시는 세금도 많이 걷을 텐데 지원좀 해주세요"라며 "산후관리사로 일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예약도 다 취소되고 일할 곳이 없어서 돈도 못받는 데 지원 좀 해주세요. 먹고살기 힘듭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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