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아내 사망설 루머 일축한 송대관 "아내 바람막이 될것"

30일 SBS Plus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아내와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한 송대관 사진='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30일 방영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송대관은 이날 방송에 게스트로 등장해 아내 관련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송대관의 아내는 지난 2009년 200억을 투자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사업 실패 후 보증을 섰던 송대관에게 까지 압류가 들어왔다.

당시 송대관 아내 친구였던 김수미는 이 상황을 듣고, 딸의 결혼 자금을 송대관의 아내에게 빌려줬다. 김수미는 "땅이 넘어간다는 말에 내 딸 결혼식보다 더 급했다"며 "그 돈 마저도 은행에 가기 전에 사기당했다"고 토로했다.

김수미가 돈을 선뜻 빌려주고도 미안한 마음에 안타까워하자 송대관은 "정말 큰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아내를 원망한 적 없냐는 김수미의 질문에 송대관은 "내 아내는 죄가 없다"며 "남편을 빛내주기 위해 꿈을 크게 가졌는데 그게 안된 것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송대관은 해당 소문에 대해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아내가 지인의 차를 빌려 사라졌던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송대관은 '나는 당신을 한없이 사랑한다'고 1분에 한 번씩 문자를 보내며 아내를 설득했다고 했다.

송대관은 최근 자신의 건강이 좋아지지 않자 정성을 다해 간호해주는 아내를 다시 한번 칭찬했다. 송대관은 "그런 사랑을 다시는 받지 못할 것"이라며 "아내의 영원한 바람막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