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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도 위험하다는데…코로나 시국에 굳이 한강으로 모여든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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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여의도 한강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
식사·음주 즐기고 마스크 착용하지 않는 경우 다수

실외도 위험하다는데…코로나 시국에 굳이 한강으로 모여든 시민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호소한 가운데 2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이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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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지난 22일부터 4월5일까지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국민 참여를 당부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여의도 한강 등에는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9일 여의도를 비롯한 한강에는 꽃놀이에 나선 인파가 몰렸다. 통상적으로 매년 4월초 열리는 여의도 봄꽃축제가 코로나19 탓에 취소됐고, 벚꽃길은 내달 1일 차량 통제를 시작으로 2일부터는 보행로까지 폐쇄하겠다고 밝히면서 시민들은 전면 통제를 앞둔 마지막 주말을 활용해 나들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강공원 잔디밭은 최근 따뜻해진 날씨를 만끽하러 나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는 4월 말까지 그늘막 설치를 금지했지만 텐트를 친 시민들도 종종 발견됐다.


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m로 권고하고 있으나 많게는 4~5명까지 한 개 돗자리에 앉아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게다가 식사나 음주를 즐기는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였다.


실외도 위험하다는데…코로나 시국에 굳이 한강으로 모여든 시민들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에 '여의도 벚꽃길 전면 통제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영등포구는 내달 1일부터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차도 통제하고, 내달 2일부터는 보행로를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여의도에 거주 중인 한 한강 나들이객 A씨는 "4월부터 벚꽃로를 차단한다고 해 미리 꽃구경을 나왔다"며 "코로나19 때문에 한참 활동을 못하고 있던 차에 실외활동은 괜찮을 것 같아 놀러 나온 것"이라고 했다.


A씨의 말처럼 실외활동은 정말 괜찮은 걸까. 결론은 아니다. 물론 밀폐된 실내보다 실외에서의 감염 가능성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꽃 구경을 나섰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지난 18일 전남 구례군 산수유 마을에 다녀온 60대 남녀가 23일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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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방역당국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방문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을 하더라도 2m 이상 거리를 둬야한다고 강조한다. 2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만 한 것이라면 감염 위험이 낮지만, 야외활동 중 화장실이나 음식점, 카페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문 자체를 자제하길 권고하는 것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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