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동작구 흑석동 8살 김인우군 용돈모아 120여만원과 편지 전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상도1동 거주 여고생들 코로나19 키링 제작·판매수익금으로 마스크·손소독제 40개씩 기부

동작구 흑석동 8살 김인우군 용돈모아 120여만원과 편지 전달 김인우 군(왼쪽)이 26일 흑석동주민센터에서 흑석동 동장에게 편지와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코로나19 위기 속 어린이·학생 등 각계각층의 따뜻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김인우군(8살)이 엄마와 함께 흑석동주민센터에 방문해 그동안 모은 세뱃돈·용돈 128만7000원과 편지를 직원에게 건넸다.


김군은 TV를 통해 마스크, 손소독제를 구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다가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김군의 편지에는 용돈 134만8000원 중에 6만1000원은 기부를 기념하기 위해 본인이 간직하고 싶다며,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나 손소독제로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상도1동에서도 같은 날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문영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송민지, 강지원 학생이 손소독제와 필터교체용 면마스크 각 40개씩을 기부했다.


두 학생은 코로나19 기부 키링을 제작, SNS로 판매해 발생한 수익금 33만원 전액으로 기부물품들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상도1동주민센터는 취약계층 40명에게 학생들의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0일에는 익명의 꼬마천사가 좋은 곳에 써달라며 돼지저금통을 민원창구에 두고 갔다.


해당 동 주민센터에서는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입금하여 기부자들이 원하는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지난 23일에는 동작구보건소에 숭실대 화학공학과 대학원생 4명이 방문해 수제 티라미수 50개를 전달, 24일에는 익명의 초등학생이 마스크 70개를 격려물품으로 기부했다.


27일 오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 취약계층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사당새마을금고 박상배 이사장 및 임직원이 급여의 일부를 반납, 모은 후원금 1000만원을 구에 전달했다.


구는 복지시설 저소득주민 생필품 및 마스크 등을 구매해 지원할 예정이다.


동작구 흑석동 8살 김인우군 용돈모아 120여만원과 편지 전달 26일 상도1동주민센터에서 문영여고 송민지, 강지원 학생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기부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코로나19로 누구나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들의 따뜻한 움직임은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부행렬에 동참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