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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운동화 '뉴발란스'는 '닭발'때문에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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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業스토리]114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모든 발에 편안함을 선사하겠다" 창업주의 정신 계승…가로사이즈 개발
뉴발란스 기원·장인정신 알리는 '메이드 인 USA' 고집

스티브 잡스의 운동화 '뉴발란스'는 '닭발'때문에 만들어졌다? [출처 = New 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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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이세이 미야케의 검은색 터틀넥과 리바이스 501 청바지, 그리고 뉴발란스 992.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프리젠테이션 때마다 입고 등장해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한 그의 아이템 중 '뉴발란스(New Balance)'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뉴발란스는 1900년대 초 영국인 발명가 윌리엄 라일리(William J. Riley)의 손에서 탄생했다. 미국 보스턴으로 이민을 온 그는 집 마당에서 기르던 닭들을 보다 "저런 다리로 어떻게 몸을 지탱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닭발 모양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세 갈래의 아치형 발톱이 완벽한 균형(발란스)을 이루고 있는 점을 관찰해 사람의 발 구조에 적용했다. 발에서 중요한 세 지점을 지지대 삼아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 정형학적으로 치료 효과가 있는 신발을 만들었다. '불균형한 발에 새로운 균형을 창조한다'는 의미에서 제화사 이름을 '뉴발란스'라 지었다.


스티브 잡스의 운동화 '뉴발란스'는 '닭발'때문에 만들어졌다? [출처 = New Balance]


1906년 '뉴발란스 아치'란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뉴발란스는 스포츠 브랜드 중 가장 오래된 기업이기도 하다. 스포츠 브랜드 중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건 다슬러(아디다스의 전신·1920), 휠라(1911), 그리고 뉴발란스가 유일하다. 그중에서도 뉴발란스는 가장 먼저 '100년 기업'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장애가 있는 이들도 신을 수 있어야 한다" 100년간 이어진 창업정신

오랜 시간 동안 뉴발란스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뉴발란스 설립 당시 경영철학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불편한 몸을 가졌거나, 후천적으로 몸이 불편해졌더라도 모든 발에 편안함을 선사하겠다는 게 뉴발란스 114년 역사 동안 가장 중요하게 여긴 철학이다.


스티브 잡스의 운동화 '뉴발란스'는 '닭발'때문에 만들어졌다? [출처 = New Balance]


사실 이런 철학에 가장 부합하는 운영 방식은 한 사람 한 사람 발 사이즈에 맞게 만드는 수제 방식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매장에 찾아와 발 치수와 형태를 재고 다시 이를 제작하는 데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윌리엄 라일라는 '가로 너비 사이즈'에 주목했다. 대부분 신발 브랜드들은 '세로 길이'로만 신발 사이즈를 세분화했는데, 뉴발란스는 가로 너비라는 새로운 사이즈를 제시한 것이다.


창업주인 윌리엄 라일라가 1956년 84세의 나이로 사망한 이후 폴 키드(Paul Kidd)가 뉴발란스를 인수했다. 폴 키드는 윌리엄 라일라의 창업 정신을 그대로 계승해 '편한 신발'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1960년 물결 모양으로 밑창을 만든 '트랙스터'는 당시 폭발적인 반응을 몰고 왔다. 유명 운동선수들이 앞다퉈 트랙스터를 신고 나왔다. 가로 사이즈까지 적용한 이 신발은 따로 홍보가 필요하지 않았다. 운동 경기를 할 때마다 선수들이 신고 나오는 덕에 자연스레 광고와 홍보가 이뤄졌다. 홍보비를 아껴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특히 미국에서 '달리기 열풍'이 불었던 1970년대에는 뉴발란스의 역작 '320시리즈'가 출시됐다. 지금까지 뉴발란스가 트레이드 마크로 신발마다 새기는 'N자' 로고도 이때 뉴발란스 320과 함께 탄생했다. 발 너비와 쿠셔닝을 갖춘 320은 1975년 뉴욕 마라톤에 참가한 마라토너 톰 플레밍이 신고 나와 우승을 하며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스티브 잡스의 운동화 '뉴발란스'는 '닭발'때문에 만들어졌다? [출처 = New Balance]


1982년에는 스티브 잡스의 신발로 유명한 990시리즈가 나왔다. 당시 뉴발란스는 연구개발 직원들에게 "시간과 비용에 구애받지 말고 모든 기술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했고, 990을 완성했다.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1000점 만점에 990점이라는 의미다. 당시 100달러라는 고가에도 많은 러너가 이 운동화를 택했다.


때문에 우리에게는 '잡스의 신발'로 더 익숙한 이 운동화는 사실 미국에서는 '아저씨들의 국민 아이템'이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편하게 신는 대표적인 신발 중 하나였고, 잡스뿐만 아니라 클린턴 대통령 등 수많은 정·재계 유명 인사들이 990시리즈를 신었다. 990 발표 이후 991, 992, 993 등 99x 들을 선보이며 지금까지도 뉴발란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리즈로 기록되고 있다.


뉴발란스의 고집 두 가지

잘 나가는 뉴발란스도 고민이 생겼다. 짐 데이비스(Jim Davis)가 3대 경영자로 나선 뒤에는 '가로사이즈'가 발목을 잡았다. 사이즈를 세분화한 탓에 다른 브랜드에 비해 제품 구성 체계가 복잡했고, 재고 창고에 보유해야 할 신발의 양이 많았다. 이에 따라 직원들도 불만이 생긴 상황. 그래도 뉴발란스는 '까다로워도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을 유지한다'는 경영원칙에 따라 가로사이즈를 유지했다.


짐 데이비스는 이를 유지하는 대신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소매점을 방문해 딜러들의 불만과 개선사항을 물었고, 이를 반영했다. 뉴발란스는 '건강한 노동환경을 위한 행동규범'을 만들고 미국 내외 공급업체들과도 이런 규범을 지킬 것을 약속받았다. 당시 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서로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뉴발란스의 미래는 없다. 이 목표는 뉴발란스를 위한 목표이자 동시에 우리 자신, 우리 가족들을 위한 목표다"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의 운동화 '뉴발란스'는 '닭발'때문에 만들어졌다? [출처 = New Balance]


뉴발란스가 소비자를 위해 지키는 또 한 가지 고집은 바로 '메이드 인 USA(Made in USA)'다. 전 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지만 브랜드의 기원과 장인정신을 알리기 위해 '메이드 인 USA / UK' 라인을 따로 만들어 특정 모델들(992, 990v5, 991, 1300 등)은 미국이나 영국에서 제작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운동화 브랜드는 뉴발란스가 유일할 정도다. 미국 내에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다는 건 엄청난 일이기도 하다. 중국보다 인건비가 10배나 비싸기 때문. 미국과 영국 내 최소 70% 이상의 노동력과 제조력으로 만들어진 신발은 따로 '크래프트 멤버십'이라는 라벨이 붙어 소비자들이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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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과의 '신뢰'를 위한 것도 있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짐 데이비스는 "경쟁자들이 모두 한길로 나가 싸울 때 그 속에서 같은 방식으로 싸우는 것만큼 바보 같은 일도 없다"고 했다. 원가절감만을 추구하는 다른 브랜드들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한 것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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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6.3010:54
    '종횡무진' 우상호 정무수석[AK라디오]
    '종횡무진' 우상호 정무수석[AK라디오]

    1962년, 강원도 철원 동송읍에서 태어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원내대표에 비대위원장까지 지낸 전직 4선 의원이다. 대개 초·재선급이 역대 정무수석을 맡아 왔던 것을 돌이켜보면 이례적이다. 전직 3선 의원인 강훈식 비서실장(1973년생)보다 선수가 높고 나이도 11살 많다. 정치적인 체급이나 경험, 부드러운 성격 등을 종합해보면 우 수석은 대통령실 내에서 '큰 형님'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타협과 상

  • 25.06.3009:23
    양기대 "대통령에 맞춰 민주당도 달라져야"
    양기대 "대통령에 맞춰 민주당도 달라져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달 26일 저녁 비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와 만찬을 가졌다. 2시 30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우 수석은 "힘을 합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고, 초일회 회원들은 "통합과 화합의 길을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는 초일회 간사 양기대 전 의원을 27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어떻게 지내나.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AI 등에 관해 공부하면서 미

  • 25.06.2908:00
    '7월 대지진설' 퍼진 日…괴담인가 과학인가
    '7월 대지진설' 퍼진 日…괴담인가 과학인가

    일본에서 '7월 대지진설'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광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예언했다고 알려진 만화가의 새로운 예언과 일본 기상청의 지진 예측이 맞물리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괴담의 진원지는 다쓰키 료라는 일본 여성 만화가다. 그는 1999년 출간한 '내가 본 미래'라는 작품에서 자신의 꿈에서 본 재앙을 그렸다. 특히 "2011년 3월 일본에 대재앙이 일어난다"는 내용이 실제 3월11일 동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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