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가 12일 장중 5%대까지 폭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오후 1시 23분 코스피는 전 장보다 4.24%(80.84포인트) 내린 1827.43을 가리키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605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17억원, 3868억원을 사들였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란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변동(등락)한 시세가 1분간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5분간 효력 정지시키는 조치를 말한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가 전 장보다 2.88% 내린 5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3.51%), 삼성바이오로직스(-2.48%), 네이버(-2.94%) 등도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장보다 5.43%(32.32포인트) 하락한 563.2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539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2억원, 5억원을 사들였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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