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유치원 휴원, 개학 연기
어린 자녀들 둔 부모들 스트레스도 급증
가족 수요 고려한 호캉스 패키지도 '봇물'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못 견디겠다'는 신음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유치원 휴원과 개학 연기 속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스트레스 지수도 치솟고 있는 것. 한 달 이상 강제 '집콕' 생활로 지친 가족이라면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호캉스(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요 호텔들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어린 자녀들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뷔폐 이용권을 포함하거나 키즈 콘텐츠 포함 호텔들이 주요 대상이다. 어린이 놀이터 콘텐츠나 가드닝 프로그램 등 이색 체험을 포함한 코스도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다가오는 봄을 맞아 '키즈 아일랜드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키즈 아일랜드 익스피리언스는 디럭스 객실 1박, 타볼로 24의 조식 뷔페 성인 2인 및 어린이 2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요청시 어린이 배스로브와 슬리퍼 무료 대여 혜택도 제공한다.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센터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호텔 인근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내 신개념 어린이 놀이터 '디키디키 초대권'을 제공한다.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은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도심 속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스위트 모먼트 인 안다즈' 패키지를 6월 30일까지 판매한다. 이번 패키지는 스위트 타입 객실 1박과 조각보에서의 성인 2인 조식 및 어린이 2인 조식, 레스토랑 및 바에서 사용 가능한 5만원 상당의 식음 크레딧, 성인 2인 무료 사우나 이용권, 24시간 체육관 및 실내수영장 이용권, 무료 발렛 파킹 혜택 등을 포함한다.
롯데호텔 월드가 따뜻한 봄 날씨에 어울리는 '베리 스윗 스프링 패키지'를 선보인다. 총 3개 타입의 베리 스윗 스프링 패키지 상품 중 베리형은 디럭스룸 1박과 딸기주스 2잔, 러시 입욕제로 구성됐다. 스윗형은 베리형과 동일한 구성에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2매가 추가된다. 스프링형 패키지는 역시 베리형과 동일한 구성에서 2인 조식이 더해진다. 패키지 예약 고객은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사우나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호텔 2층에 위치한 엘-키즈존에서 어린이 관련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봄을 맞아 건강한 휴식을 선사하는 '스프링 겟어웨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스탠다드 객실에서의 1박,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이용 혜택과 함께 웰컴 드링크 바우처 2매와 마스크팩과 화장품을 담은 스프링 기프트 박스 1개가 제공된다. 슈페리어 객실 선택 시에는 가족 최대 4인까지 즐길 수 있는 조식 뷔페 혜택이, 이그제큐티브 프리미어 객실 선택 시에는 조식 뷔페와 프리미어 라운지 해피아워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는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의 해방을 선사하기 위한 '고 그린 위드 에어글 패키지'를 오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선보인다. 단, 패키지는 원 베드 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어글의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스위트 객실과 함께 조식 뷔페 2인, 방울토마토 키우기 세트가 1개 제공된다. 고객은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사우나, 스쿼시 코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방울토마토 키우기 세트는 홈 가드닝을 체험을 할 수 있어 교육용으로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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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는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피해 청정 공기와 함께 건강한 호캉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기획됐다"며 "가족과 함께 객실에서 맑은 공기로 힐링하며, 방울토마토 키우기 화분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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