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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도 휴원하면 수능 준비는 어떡하죠" 수험생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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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도교육청 코로나19 확산 우려, 학원·교습소 휴원 권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사회적 안전과 건강 위한 필수적 결단"
일부 수험생들 학원 휴원에 성적 하락 우려

"학원도 휴원하면 수능 준비는 어떡하죠" 수험생들 '울상' 지난달 29일 부산 북구에 있는 양덕여자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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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학원 문 닫으면 수능은 어떻게 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서 확산하면서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과 재수생들은 감염 우려를 표하면서도 "수능 준비에 지장이 갈 것 같다"며 토로했다. 잇따른 개학 연기와 학원 휴원 조치로 당분간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날 오후 4시께보다 256명 추가 발생해 총 2022명이 됐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 수는 지난달 20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39일 만에 2천 명을 넘어섰다. 이는 1000명을 넘긴 지 불과 이틀만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3일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에 개학을 일주일 연기할 것을 명령했다. 교육부는 이날 "앞으로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연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각 시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학원과 교습소 등에도 휴원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대형 재수학원인 대성학원 노량진·강남 등을 비롯한 일부 학원은 일주일간 휴원 조치를 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문자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일부 독서실 역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휴원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26일)까지 서울 시내 학원 및 교습소 2만5천여 곳 중 휴원한 곳은 8천900여 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의 35%가량이다.


유명 입시 커뮤니티인 수만휘(수능날만점시험지를휘날리자), 오르비 등에 따르면 올해 11월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라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성적이 떨어질까 두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학원도 휴원하면 수능 준비는 어떡하죠" 수험생들 '울상' 지난달 29일 부산 북구에 있는 양덕여자중학교에서 학생과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영상을 이용해 수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수험생은 "재수학원에서 코로나19 감염될까봐 너무 불안하다"면서 "수십 명이 공용공간에서 단체 생활 하면서 같이 밥 먹지 않냐. 공부하려다가 오히려 건강을 못 지키면 어떡하나"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퇴소 신청을 하고 집에 가기에는 공부가 잘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 또한 "부모님이 코로나 때문에 학원을 당분간 쉬라고 하셨다"면서 "인근 지역에서는 확진자도 아직 안 나왔는데 예민한 게 아닌가 싶으면서도 건강 생각하면 쉬는 게 맞는지 고민된다"고 토로했다.


이밖에도 수험생들은 "코로나19 확산한 뒤 순 공부시간이 확 줄었다", "개학하고 며칠 뒤에 바로 3월 모의고사가 아니냐", "집에서는 공부가 전혀 안 되는데 큰일이다" 등 반응을 보이면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문가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 아닐 경우 가급적 외출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회적 활동이나 개인 간의 접촉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지금 아주 중요하다"면서 "학교 등에서도 본인이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병가를 내지 않더라도 인정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지역 학원에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학원 휴원을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날로 심각한 사태로 치달음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학원과 교습소를 대상으로 강력하게 휴원을 권고했다"면서 "아직은 기대만큼의 휴원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학원들의 휴원은 개별 학원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전 사회적 안전과 건강을 위한 필수적 결단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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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학부모들에게는 "이런 급박한 시기에 어린 자녀를 어딘가에 맡겨야 할 큰 어려움에 빠져 계실 줄 안다"면서도 "잠시 거리 두기를 통해 더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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